9월 PPI·CPI·FOMC, 비트코인 금리 시험대

| 강이안 기자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간 실업수당 청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번 주부터 잇따라 예정됐다. 물가와 고용 지표는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의 금리 민감도를 확인할 주요 자료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8월 PPI를 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8월 CPI는 11일 같은 시간 공개된다. 두 지표는 각각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가 지표다.

연준은 15~16일 FOMC 회의를 열고 16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준 일정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이틀간 진행된다. 물가와 고용 지표는 회의 전 금리 경로를 판단할 주요 자료다.

직전 고용보고서에서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됐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37.75달러(약 5만777원)로 전년 대비 3.1% 올랐으며, BLS는 고용 증가 폭이 직전 12개월 평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도 매주 목요일 발표된다. 8월 29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청구 건수는 20만6000건이었다.

로이터는 9월 8일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8.4%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비트코인이 7만9500달러(약 1억69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확률이 약 60%로 다시 높아졌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도 이번 주 시장이 확인할 일정이다. 다만 145억달러(약 19조50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은 최신 재무부 공식 공지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재무부는 8월 19일 10~20년물과 20~30년물 장기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을 회당 기존 최대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약 5조3800억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변경은 9일 적용될 예정이다. 재무부 공지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고 적었으며, 특정 주간 총액을 145억달러로 확정하지 않았다.

재무부의 3분기 자료는 분기 전체 기준 유동성 지원 바이백을 최대 380억달러(약 51조원), 현금관리 바이백을 최대 250억달러(약 33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환산에는 1달러당 1345원의 기준을 적용했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만기 전 국채를 사들이는 조치다. 재무부 바이백 FAQ는 바이백이 새 돈을 만드는 조치가 아니며 양적완화(QE)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급성 시장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시했다.

재무부 FAQ상 바이백은 통화량을 직접 늘리는 정책보다 장기 국채 수급과 만기 구조를 조정하는 조치에 가깝다.

더블록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상 확률이 약 60%로 재상승하면서 위험자산 부담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반면 연준 인사의 완화적 발언 직후에는 비트코인이 8만1400달러(약 1억950만원) 부근까지 오르고 가상자산 연계주도 반응했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전했다.

더블록은 지난달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상승했고, 24시간 청산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일정은 미국 금리와 달러, 국채금리를 통해 원화 자산과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본지는 앞서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와 비트코인 8만달러대 흐름을 함께 전한 바 있다.

앞서 금리 전망 변화가 FOMC를 앞둔 물가·고용·소비 지표에 따라 달라졌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의 이전 보도처럼 시장은 단일 지표보다 여러 경제지표와 연준 일정을 묶어 금리 경로를 판단한다.

이번 주에는 10일 PPI와 11일 CPI가 먼저 발표되고, 15~16일 FOMC가 이어진다. 발표된 물가와 고용 수치, 연준의 회의 결과와 기자회견 발언이 순서대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