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가격이 11월 중간선거 전 갤런당 5달러(약 6,700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현재 전국 평균은 갤런당 4.2950달러(약 5,780원)다.
제프 커리(Jeff Currie) 리얼 매크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1월 3일 중간선거 전 5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크립토브리핑이 전했다. 정확한 확률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11일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4.2950달러로 집계했다. 일주일 전보다 0.1476달러 올랐으며, 5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보다 약 16.4% 더 상승해야 한다.
같은 날 디젤 가격은 갤런당 6.0556달러(약 8,140원)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했다.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정제유 시장의 공급 압박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7일 주간 자료에서 캘리포니아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787달러(약 7,780원), 워싱턴주는 5.573달러(약 7,500원)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커리의 분석은 원유 가격보다 휘발유·디젤·항공유 등 정제유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정제시설 병목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줄면 원유 가격과 별개로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데이비드 린 리포트의 3일 인터뷰 소개도 커리가 정제시설 병목과 정제유 가격을 원자재 시장과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터뷰 소개에는 휘발유 가격 5달러 전망이 직접 적시돼 있지 않다.
EIA는 9일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을 갤런당 5.98달러(약 8,040원)로 집계했다. 걸프코스트 기준 3:2:1 정제마진은 배럴당 54.40달러(약 7만3,170원)였다.
3:2:1 정제마진은 원유 3배럴로 휘발유 2배럴과 디젤 1배럴을 생산한다고 가정해 정제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원유 투입 비용과 정제제품 가격의 차이를 보여준다.
정제마진이 높다는 것은 정제제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정제 비용·공급 제약의 영향이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개별 시점의 마진만으로 향후 휘발유 가격을 확정할 수는 없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도달하면 물가와 유권자의 체감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 가격은 원유 공급, 정제시설 가동률, 정제유 수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커리의 소속과 직함은 기준 시점에 따라 다르게 소개됐다. 크립토브리핑은 그를 리얼 매크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로 소개했지만, 칼라일그룹은 2024~2026년 에너지 패스웨이스 최고전략책임자를 거쳐 현재 선임고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정제유 공급 차질이 이어진다는 전제에 기반한 시나리오다. 가격 도달 여부를 판단하려면 휘발유·디젤 가격과 정제마진, 정제시설 가동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정제유 가격과 공급 압박이 원유보다 물가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은 본지 과거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당시에도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연료 가격과 정유 설비의 병목이 핵심 쟁점으로 제시됐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는 2026년 연방 중간선거일을 11월 3일로 제시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선거 전 실제로 갤런당 5달러에 도달할지는 정제유 공급과 시장 가격 흐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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