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공공부채 총이자비용이 2026년 7월까지 약 1조1700억달러(약 1571조원)에 이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 발치우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 증가가 연준의 현재 금리 인상 전략을 약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이 물가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부의 부채 상환 부담도 함께 커진다는 설명이다.
크립토브리핑은 미국 공공부채의 총이자비용이 7월까지 약 1조17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정부 재정에서 이자 지출이 차지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9월 11일 기준 미국의 실효 연방기금금리는 3.63%였다. 미 국채 수익률은 이 수준을 웃돌면서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금리 인상은 새로 발행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국채를 차환할 때 적용되는 조달 비용에 영향을 준다. 다만 기존에 발행된 모든 국채의 이자비용이 즉시 같은 폭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며, 만기 도래 물량을 어떤 금리로 다시 발행하는지가 실제 부담을 좌우한다.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 증가는 물가 안정과 재정 부담 사이의 정책 균형 문제로 이어진다. 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연준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이자 지출도 늘어날 수 있다.
발치우나스의 분석은 이 같은 정책 충돌 가능성을 짚은 것이다. 이자비용 증가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자동으로 바꾸는 요인은 아니지만, 추가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을 정책 환경의 한 요소로 부각시킬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여부를 두고 동결 가능성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 앞서 본지가 전한 9월 금리동결 확률 상승 흐름과 이번 분석은 금리 경로와 미국 재정 부담이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기금금리는 금융기관이 하루 동안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다. 연준이 이 금리를 조정하면 금융시장 전반의 단기 조달 비용과 국채 발행·차환 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15~16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 결과와 16일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와 물가·고용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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