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I 주도권 논쟁이 다시 격화된 가운데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9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15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부 기업인의 AI 개발 속도 조절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고, 브렌트유는 105.68달러로 1.0%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은 뒤 4.99%로 마감했으며, CME 페드워치는 9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을 94.5%로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 이어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개발 속도 조절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SNS에서 이를 중국만 기뻐할 일로 규정하고, AI 분야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과 다른 모든 국가를 계속 앞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중국 환구시보는 앤스로픽의 아모데이 최고경영자가 AI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한 것을 중국을 겨냥한 냉전시대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오픈AI의 브록만 설립자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대상은 최고 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일부 기업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경쟁과 규제 논쟁이 미·중 기술 패권 구도와 맞물려 확산되는 흐름이다.
유가 상승은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피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란과 걸프만 국가들의 통항 재개 회담 연기, 미국이 호르무즈 개방보다 대이란 경제·군사 제재에 집중할 것이라는 보도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신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끝나면 유가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는 언급도 내놨다. 그러나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은 이어졌다.
연준은 전월에 이어 9월에도 만기 1년 이하 국채인 재정증권 매입 중단을 발표했다. 다만 만기 상환 원금의 재투자 매입은 156억달러 규모로 실시한다. 캐나다의 카니 총리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EU의 준회원국이 되는 방안도 추진해 유럽과의 무역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양호한 기업이익 전망을 반영해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7100에서 7400으로 높였다. 시타델은 최근 유럽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향후 역내 주요국 성장 둔화가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가 상승할수록 재정정책도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피치는 미국의 최근 12개월 기준 민간 대출 채무불이행 비율이 6.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가 2035년까지 65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3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의 카자크스 위원과 카지미르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 수 있다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슈나벨 이사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를 나타냈지만 금리 관련 언급은 피했고,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 자율성 유지를 위해 AI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레스퀴르 재무장관은 2027회계연도 예산에서 300억유로 절감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정부세출을 중심으로 줄이고 가계 구매력 훼손이나 증세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8월 신규 은행 대출은 600억위안으로 전월의 3400억위안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인 4000억위안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 증가를 제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에서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 관계자 사이에서 제기됐다. 9월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엔화 약세와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 속 일본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15일 현지시각 기준으로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에는 미국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포함됐다. 독일에서는 9월 ZEW 경기기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8월 소매판매가 공개돼 경기 부진과 내수 흐름을 확인할 지표로 주목된다.
9월 FOMC에서는 금리 결정이 박빙의 차이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결정 자체보다 세부 설명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됐지만, 관세 인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AI 투자 증가에 따른 생산성 개선 가능성도 있어 중장기 물가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다. 위원들이 경제와 물가에 대한 인식, 정책 판단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지가 신뢰도 측면에서 핵심으로 꼽혔다.
중동전쟁발 에너지 충격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주요 중앙은행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블룸버그). 과거 중앙은행들은 유가 충격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과도한 개입을 경계했지만, 이번에는 경기둔화 위험에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 위험이 더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스왑과 선물시장에서는 지난주 ECB 금리인상에 이어 연준과 일본은행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분쟁과 운송 차질로 지역별 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로이터).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운송로 위험이 커지면서 운송이 어려운 중동산 원유에는 할인폭이 확대됐다. 이라크 바스라산 중질유는 비슷한 품질의 다른 원유보다 배럴당 43.06달러 낮게 거래됐다. 반면 운송이 원활한 호주 피레네산 원유는 중동전쟁 이전 브렌트유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브렌트유보다 44%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AI 개발 속도 조절은 투자자에게 비용 절감과 기존 모델 활용 확대라는 장점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 다만 속도 조절은 뒤처졌던 업체가 시장을 빼앗을 위험도 동반하며, 특히 중국 업체와 오픈소스 업체와의 기술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물가 대응 의지가 의심받아 채권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로이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는 높은 수익률을 통한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고(월스트리트저널), 유럽과 아시아는 중동산 가스 공급 차질에도 가격 급등 가능성이 낮은 편이며 영국은 생산성 회복에도 대규모 부채 부담 탓에 재정긴축과 성장투자가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S&P500지수는 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0.48% 하락한 7620.0을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유가 상승과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0.49% 내린 635.99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1% 하락한 6만3493, 한국 KOSPI는 3.26% 내린 6684.4를 나타냈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반영해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99.46으로 0.34%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1.1549로 0.43%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154.35로 0.48% 내렸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47.2원으로 서울 15시30분 대비 0.1원 낮았고,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5원을 반영해 1347.5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2bp 오른 4.99%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1bp 상승한 3.52%였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bp 오른 3.01%를 나타냈다. 한국 CDS는 21bp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위험지표인 VIX는 17.10으로 7.95% 상승해 시장 불안 확대를 반영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105.68달러로 1.02% 올랐다. 금 가격은 4299.6달러로 1.14% 하락했다. 주가 하락, 달러 강세, 금리 상승,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경계가 시장 전반에 반영됐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