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의 미국달러 대비 환율은 6일 0.55960달러로 하루 전보다 약 0.70% 내렸다. 이 값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뉴질랜드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산출돼 두 사건 이후의 환율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공개한 일일 환율 자료는 뉴질랜드 금융시장협회(NZFMA)가 제공하는 환율을 바탕으로 한다. 2015년 5월 이후 자료에는 WM/LSEG의 뉴질랜드 현지 오후 2시 고정값이 사용된다.
뉴질랜드달러 1달러의 미국달러 가격은 5일 0.56355달러에서 6일 0.55960달러로 내려갔다. 6일 오후 2시 현지 기준값은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발표한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1%였고, 노동통계국은 실업률과 실업자 수 모두 전달보다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용보고서는 뉴질랜드 오후 2시 환율 기준 시각보다 12시간 30분 뒤에 나왔다. 따라서 6일 환율 고시값을 고용보고서 발표 뒤의 시장 반응으로 볼 수는 없다.
뉴질랜드에서는 7일 총선이 치러졌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 집계에서 국민당(National)은 42석, ACT는 13석, 뉴질랜드퍼스트(New Zealand First)는 12석을 얻어 세 당의 의석은 모두 67석으로 집계됐다.
특별투표 약 39만9365표가 남아 있어 의석 배분은 달라질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결과를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0월 28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결정 당시 표결은 4대 3이었고, 2026년 9월 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목표 범위인 1~3%를 웃돌았다.
선거 전 환율 전망은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HSBC는 ‘FX Navigator’에서 10월 23일 오후 4시 13분(한국시간) 기준 향후 몇 주간 뉴질랜드달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를 전망 근거로 들었고, 총선이 뉴질랜드달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분석은 총선과 미국 10월 고용지표 발표 전에 작성됐다.
로저 J 커(Roger J Kerr)는 10월 12일 환율 분석에서 선거 위험만으로 뉴질랜드달러가 독자적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썼다. 그는 앞선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와 광범위한 미국달러 강세를 다른 설명으로 들었다.
MUFG는 11월 6일 ‘FX Weekly’에서 미국 노동시장 신호와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고, 뉴질랜드달러를 포함한 위험 민감 통화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뉴질랜드 총선 결과에 따른 환율 반응을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
총선에서는 가상자산 정책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13석을 얻은 ACT는 디지털 경제 정책에 적격 스테이블코인 규정, 저액 디지털자산 구매의 세무 예외, 토큰화 자산의 법률·세금 규칙 마련을 담았다.
ACT는 12개월 넘게 보유한 적격 개인 투자자산을 새 ‘브라이트라인’ 규칙에서 제외하겠다고 제안했다. 전문 거래자와 사업체에는 기존 규칙을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으며, 이 정책이 뉴질랜드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다음 환율 자료 공개 예정일은 9일이다. 총선 공식 결과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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