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발사 먼드피시(Mundfish)가 대표작 ‘아토믹 하트(Atomic Heart)’의 후속작을 공식 발표했다. ‘아토믹 하트 II(Atomic Heart II)’는 전 세계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차세대 콘솔과 PC 플랫폼을 통해 다시 한번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토믹 하트 II’는 1950년대 대체 역사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 RPG다. 레트로 퓨처리즘 스타일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중심으로 플레이어가 기계와 인간 사이의 붕괴 위기를 막아야 하는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드피시는 이번 후속작에서 한층 풍부해진 내러티브와 오픈월드 구성, 그리고 강화된 RPG 시스템을 내세워 새로운 모험을 예고했다.
새 게임은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되며, 따로 공개된 스크린샷과 영상 속에서는 현세대 콘솔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플레이어는 근접 및 원거리 무기와 강화 장갑, 그리고 각종 초능력적 기술을 조합해 기존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미니게임, 사이드 퀘스트, 그리고 캐릭터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먼드피시는 이번 후속작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개발사에 따르면 ‘아토믹 하트 II’의 사건은 더 이상 소련이라는 지역적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전지구적 규모로 확장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영웅은 물론, 전작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들도 다시 돌아와 세계 붕괴를 막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먼드피시 창립자이자 CEO인 로버트 바그라투니(Robert Bagratuni)는 “전작 ‘아토믹 하트’는 정식 출시 이후 1,0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하며 새로운 IP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우리가 원했던 꿈은 ‘바이오쇼크’, ‘둠’, ‘폴아웃’ 같은 세계관 중심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이제 ‘아토믹 하트 II’를 통해 그 목표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먼드피시는 현재 본사를 키프로스에 두고 있으며, ‘아토믹 하트’는 2023년 처음 출시됐다. 이 게임은 현재 스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며, 이후 출시된 세 차례의 다운로드 콘텐츠(DLC)도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아토믹 하트 II’의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개발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타이틀이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또다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레트로 퓨처리즘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