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R. R. 마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전략 게임 ‘왕좌의 게임: 웨스테로스 전쟁(Game of Thrones: War for Westeros)’이 공식 발표됐다. 플레이사이드 스튜디오와 워너브라더스는 이 작품이 오는 2026년 PC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각기 다른 세력을 지휘하는 전략 중심의 게임으로, 스타크 가문, 라니스터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은 물론 백귀(화이트 워커) 같은 적 세력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들 세력을 배치해 치열한 전면전을 펼칠 수 있고, 외교, 동맹, 배신 등 다양한 전술 요소도 활용 가능하다.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 속에는 인기 등장인물인 존 스노우, 제이미 라니스터, 나이트 킹 등과 함께 타르가르옌 가문의 거대한 용들도 등장해 원작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1:1 전투뿐 아니라 혼자 혹은 협동으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사이드는 이번 게임이 TV 드라마 결말에 불만을 품었던 팬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가장 상징적인 전투와 결정을 다시 그려보세요”라는 문구가 포함된 트레일러에서는 나이트 킹이 존 스노우를 쓰러뜨리고 되살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이를 비롯해 수많은 전환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써나갈 수 있으며, 지원 유닛으로는 기병, 거인, 공성 병기, 용 등이 포함된다.
라이언 맥마흔 플레이사이드 게임 디렉터는 발표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왕좌의 게임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든 스타크, 라니스터 또는 타르가르옌의 수장이 될 수 있고, 심지어 백귀의 군대를 지휘하는 나이트 킹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웨스테로스의 운명을 여러분이 다시 쓸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게임은 단순한 IP 확장이 아닌 전략적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으로서, 수년 간 이어진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