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의 게임프리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RPG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공개

| 김민준 기자

포켓몬 시리즈로 잘 알려진 게임프리크(Game Freak)가 새로운 오리지널 IP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Beast of Reincarnation)’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Xbox 게임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인간 멸망 이후의 일본을 무대로 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엠마(Emma)와 그녀의 반려견 쿠(Koo)가 되어, 인류를 위협하는 부패한 힘을 정화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게임 내 예고편에서는 엠마가 칼을 휘두르고 덩굴을 타고 환경을 넘나드는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4026년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생존 스토리는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신작에는 후루시마 코타(Kota Furushima) 디렉터가 지휘를 맡는다.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은 PC,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동시 출시되며, 출시 첫 날부터 게임패스(Game Pass)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기존에 ‘프로젝트 블룸(Project Bloom)’이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일부 정보가 공개됐던 이 작품은, 당초 테이크투(Take-Two)의 자회사였던 프라이빗 디비전(Private Division)에서 출판 예정이었지만, 이후 해당 레이블이 해체되며 새 퍼블리셔 픽션즈(Fictions)가 출판을 맡게 됐다.

픽션즈의 총괄 프로듀서 쿠라사와 미카(Mika Kurasawa)는 성명을 통해 “게임프리크와 후루시마 디렉터, 그리고 뛰어난 개발진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타이틀의 독창적 세계관과 강렬한 전투 시스템을 게이머들에게 곧 선보일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은 포켓몬 IP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게임 세계를 탐색하려는 게임프리크의 의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최신 콘솔 플랫폼과 구독 기반 모델을 통해 광범위한 유저층에게 접근하려는 전략 또한 흥미롭다. 2026년 정식 출시 전까지, 향후 공개될 추가 정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