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나, IDEX 인수로 파생상품까지 통합…“체인 전 스택 소유 전략 본격화”

| 토큰포스트

카타나(Katana)가 체인 내 핵심 인프라를 직접 통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파생상품 영역까지 확장에 나섰다. 특히 매튜 피셔(Matthew Fisher)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통합 전략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카타나는 24일 IDEX 인수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Katana Perp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매튜 피셔 CEO는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동일 기능의 프로토콜이 경쟁하면서 유동성이 분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카타나는 출시 초기부터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설계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디파이(DeFi) 생태계의 문제로 ‘체인 내부 유동성 분산(intra-chain fragmentation)’을 지목했다. 아비트럼(Arbitrum) 사례를 언급하며, 다수의 자동화 마켓메이커(AMM)와 대출 프로토콜, 스테이킹 파생상품이 동일 유동성을 나누면서 거래 효율 저하, 슬리피지 증가, 사용자 경험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카타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물 거래, 파생상품, 대출, 브릿지, 스테이킹 등 핵심 기능을 통합 인프라 형태로 구축했다. 또한 유사한 수익 구조를 가진 다수 자산 대신, 최소한의 자산을 중심으로 높은 유동성과 실질적 활용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 같은 구조는 출시 이후 변경이 어려운 만큼 사전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카타나는 기존 통합형 체인 시도 사례였던 칸토(Canto)의 경험을 참고해 실행 레이어, 유동성 인프라, 개발자 생태계를 초기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나는 또 ‘활동 기반 경제(Activity-driven economics)’를 핵심 모델로 제시했다. 과거 레이어1(L1) 및 레이어2(L2) 토큰 가격 상승 중심의 시장과 달리, 향후에는 실제 온체인 경제 활동이 토큰 가치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카타나는 출시 9개월 만에 ▲볼트 브릿지 ▲체인 보유 유동성 ▲시퀀서 수수료 ▲Agora AUSD ▲거래 수수료 등 5가지 수익원을 확보했다. 이는 인센티브 중심이 아닌 실제 사용자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IDEX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파생상품 시장을 직접 통합하기 위한 조치다. 파생상품은 디파이 내에서 거래량과 수수료 규모가 가장 큰 영역으로, 카타나는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층을 유입하고 전체 생태계 유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Katana Perps에서는 트레이더가 Vault Bridge 기반 USDC를 담보로 포지션을 설정하고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이 체인 전체 유동성 인프라로 환류되는 구조를 갖는다. 이를 통해 현물 거래, 대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유동성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카타나는 외부 프로토콜 의존 대신 핵심 기능을 직접 소유하는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 전략을 강조했다. 외부 프로토콜이 자체 토큰과 인센티브 구조를 갖는 경우 체인 전체의 일관된 경제 설계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앱 대 체인(Apps vs. Chains)’ 논쟁에 대해서도 “핵심은 누가 스택을 통제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거래, 대출, 스테이킹, 브릿지 등 핵심 기능을 외부에 의존할 경우 사용자 경험과 수익 구조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카타나는 기본 인프라 위에서 개발자들이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체인 자체는 퍼미션리스(permissionless)를 유지하되, 경쟁은 인프라 레이어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튜 피셔 CEO는 “향후 12개월은 통합 인프라, 실질 수익, 깊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체인 모델이 기존 분산형 구조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수치로 입증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시작일 뿐이며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