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모두 30%대로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31.9%, 케이뱅크는 31.3%, 토스뱅크는 34.2%로 집계됐다.
디지털투데이는 금융권 자료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나란히 3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통상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뜻한다. 인터넷은행은 출범 취지상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차주에게 자금 접근성을 넓히는 역할을 요구받아 왔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8.4%였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2분기 중·저신용 신용대출은 5200억원, 상반기 신규 취급액은 1조원 규모였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출범한 이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누적 신용대출은 16조원을 넘었다. 2분기 중신용대출 실행 고객 가운데 50%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안에 신용점수가 올랐고, 평균 상승 폭은 47점이었다.
대환대출에서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다. 2분기 다른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옮긴 고객 가운데 47%가 중·저신용자였고, 이들 중 57%는 비은행업권 대출을 카카오뱅크로 갈아탔다.
대환 뒤 금리는 중·저신용 고객 평균 3.2%포인트, 비은행업권에서 넘어온 고객 평균 5.6%포인트 낮아졌다. 신용도가 개선되면서 고신용자로 전환된 고객은 중신용대출 실행 고객의 21%였다.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1.3%였다. 신규 취급액의 평균잔액 기준 비중은 32.4%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2분기 신규 공급액은 3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89억원보다 약 31% 늘었다. 출범 이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2분기 기준 9조268억원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2분기 민간 중금리대출을 2350억원 공급했다. 지난 6월에는 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의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공동 금융상품 개발과 심사·사후관리 협력에 나섰다.
토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개월 평균잔액 기준 34.2%, 신규 취급액 기준 32.7%였다. 출범 이후 중·저신용 대출을 이용한 고객은 누적 약 38만명이다.
2분기 토스뱅크에서 대출받은 중·저신용자 가운데 44%는 대출 실행 한 달 뒤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기존에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가운데 36%는 대출 실행 후 한 달 안에 기존 대출 잔액을 평균 350만원 상환했고,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11점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금융정보 외에도 소비 성향, 현금흐름,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대안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중·저신용 청년 대출자 가운데 33%는 이 같은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평가를 통해 추가 신용점수를 부여받았다.
이번 수치는 인터넷은행의 대출 운용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포용금융 목표 사이에서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추가 대출 여력이 집단대출과 중금리대출 등 정책 목적에 우선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대에 맞추면서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환대출, 비금융 대안정보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인센티브가 실제 공급 확대와 차주 금리 부담 완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다음 분기 운용 지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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