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O™ 시즌 3] 서틱 "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 보안이 금융 판도 바꾼다...리스크 대응 시급"

| 토큰포스트 기자

세계 최대 웹3·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CertiK)은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지목하며 신흥 부문에 대한 보안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맷 왕(Matt Wang) 서틱(CertiK) 감사 파트너는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의 강연에서 '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 새 흐름 속 보안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보안은 단순한 방어가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신흥 부문에서도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틱은 2017년 예일대·컬럼비아대 출신 교수들이 설립한 웹3 및 블록체인 보안 선도 기업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억달러에 이르며, 4700건 이상의 감사와 5300억달러 규모 자산 보호 실적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MAS), 일본(JFSA), 홍콩(HKMA), 아부다비(FSRA), 한국(서울·부산시), EU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과 협력하며 정책 개발과 보안 기준 고도화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맷 왕 감사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을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디지털 토큰"으로 정의하면서 "법정화폐 연동형, 현금담보형, 실물자산 기반형(금·부동산·은), 알고리즘 기반형 등 다양한 구조가 존재하며 각각 특유의 보안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구조에 대해 "준비금이 은행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예치되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발행된 후, 거래소 및 금융기관을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면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 역시 정교하게 진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 리스크를 ▲준비금 위험(위조·부적절한 자산, 유동성 한계), ▲운영 리스크(권한 남용, AML/KYC 부실), ▲체인 리스크(네트워크 결함,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 가격 오라클 조작)로 구분하며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스마트컨트랙트 감사, 거버넌스 감사, 체인 신뢰성 검증, 유통 모니터링 등 입체적인 보안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2014~2024년) 발생한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고 사례도 공유했다.

서틱 감사 파트너는 "컨트랙트·체인 취약점에 의한 해킹 7건, 설계 실패·준비금 부족에 따른 디스패럴 3건, 규제·유동성 문제로 인한 페그 붕괴 14건 등 총 24건의 중대한 사고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규제·보안 체계 고도화가 뒤처지지 않도록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틱은 내부 시뮬레이션 연구 프로젝트인 '초콜릿코인(Chocolate Coin)'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ERC-20 기반으로 설계된 초콜릿코인은 스마트컨트랙트, 화이트페이퍼, 리스크 관리 정책, 환급 정책을 포함한 표준형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규제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이 리스크 요소와 정책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실습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커스터디 보안 분야에서도 서틱은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인 '리그섹(Rigsec)'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프라이빗키의 생성·저장·복구·운영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 요소에 대한 포괄적 보안 평가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침투 테스트, 소스코드 리뷰, 커스터디 솔루션 설계 리뷰까지 포함한 종합 서비스"라며 "홍콩 SFC 및 주요 고객사 제출 자표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맷 왕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는 향후 웹3와 전통 금융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규제기관 및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 보안 고도화에 앞장서고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시즌 3'에서 강연하는 맷 왕 서틱 감사 파트너 / 토큰포스트

'IXO™ 시즌 3'는 '투자 실전' 중심의 웹3 컨퍼런스로, 24일(화)과 25일(수) 양일 간 서울 섬유센터에서 진행된다.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와 코인리더스가 공동 주최하고 탈중앙화 데이터 신뢰 프로토콜 '오픈레저(Openledger)'가 공동 주관한 행사다.

IXO™는 기존 ICO, IEO, IDO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보다 웹3 친화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적인 펀드레이징 개념을 제시한다. 지난해 4월 첫 행사에 1000여 명이 몰리며 웹3 커뮤니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7월 'Embrace the Future'를 주제로 시즌 2를 통해 그 흐름을 한층 확장했다.

이번 시즌 3의 주제는 '비즈니스 증명(Proof of Business)'이다. 기술적 비전과 마케팅을 넘어, 실사용성과 수익성, 유저 기반을 실제로 입증한 프로젝트만을 조명하는 실전형 Web3 콘퍼런스로 기획됐다.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DAO 운영자, 실전 투자자, 리서처, 트레이더 등이 참여해 투자자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프로젝트 부스, 커스터디 데모, 네트워킹 등 실전 체험형 B2C 로드쇼로 구성해 커뮤니티와 개인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웹3 프로젝트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XO™ 시즌 3 참가 신청은 루마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실시간 공지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XO™ 2025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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