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기관 트래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 406만 BTC...증가세 ‘숨 고르기’

| 손정환 기자

기관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총량은 406만 BTC로 나타났다.

비트코인트레저리(BitcoinTreasuries.net) 집계에 따르면 11월 10일 기준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406만 BTC로, 최근 30일간 3.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수는 4곳 늘어나 총 354곳으로 확대됐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보유 주체 수 / 비트코인트레저리

상장 기업 105만7299 BTC|1119억5900만 달러|5.035%

상장사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3.053%에 해당하는 64만1205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추가했으며 이달 3일에도 397 BTC를 더 매입했다.

라이엇은 지난달 22 BTC를 처분했지만 이달 6일 37 BTC를 더했다. 헛8은 약 3개월 만에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4일 3029 BTC를 추가하며 클린스파크를 밀어내고 10위권에 안착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5개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플래닛은 파라택시스코리아를 제치고 국내 3위로 올라섰다. 27일 첫 매입을 포함해 지난달 5차례에 걸쳐 보유량을 확대했으며 이달에는 3일(23 BTC), 5일(21 BTC), 6일(12.33 BTC)를 추가했다.

사기업 27만9185 BTC|296억3600만 달러|1.329%

그 외 아이오닉디지털(2520 BTC), 잽솔루션스(1500 BTC), GIGA Inc(1129 BTC), 멜라니온디지털(342 BTC), 엔젤스튜디오스(303 BTC)가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정부 64만4339 BTC |684억5200만 달러|3.068%

이어 엘살바도르(6375 BTC)와 부탄(6227 BTC)이 각각 6위와 7위를 유지했다.

ETF·거래소 153만9951 BTC|1802억2800만 달러|8.075%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전체 공급량의 3.833%를 차지하며 ETF·거래소 중 최대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37만8700 BTC|402억5900만 달러|1.803%


[편집자주] 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비트코인트레저리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