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 하락세 지속…바닥 신호인가?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의 최근 하락세가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65,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25년 10월 사상 최고치 이후 절반 이상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러한 조정은 글로벌 경제 관세 문제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거시 경제 환경의 적대성과 투자 심리가 극심한 공포 단계로 진입한 결과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은 예기치 않은 일이 아니었으며, 시장의 비관론이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15% 글로벌 관세 도입 발표와 중동 지역의 갈등 재점화로 인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의 회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장중 64,83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2월 6일 60,062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rypto.com은 이러한 매도세가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노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은 또한 극심한 시장 심리 속에 놓여 있다. 공포 및 탐욕 지수가 3주째 극심한 공포 영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폴리마켓 사용자들 역시 올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시장 심리가 바닥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는 역사적 사례들이 존재한다. 2022년과 2020년 당시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비관적 전망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 역시 바닥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요소다.

3월과 2026년의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다. 카나리 캐피탈의 스티븐 맥클러그는 비트코인이 여름까지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분과 같은 구조적 요소들이 시장에 강력한 지지선을 제공한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Crypto.com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밝히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판단을 통해 전략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