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캠프' 4회차 성료… 비소나이 김태규 대표 "아비트라지 핵심은 빠르고 정교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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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강연 시리즈 '토큰캠프'의 네 번째 모임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카카오브레인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현업 시스템 트레이더로 활약 중인 비소나이(BISONAI)의 김태규 대표가 연사로 나서 '선물-선물 아비트라지(차익거래) 실전 노하우 및 자동화 전략'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선물-선물 아비트라지, 핵심은 '가격 갭'과 '펀딩비' 관리

김태규 대표는 시장의 비효율성에서 발생하는 '가격 갭(Gap)'을 활용한 선물-선물 아비트라지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급등락 장세에서 거래소 간 자산 가격의 차이가 발생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래소에서 롱(매수) 포지션을, 비싼 거래소에서 숏(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잡아 헷징(Hedging)하는 방식이다. 이후 가격 갭이 '0'으로 수렴할 때 포지션을 종료해 무위험에 가까운 차익을 실현한다.

그는 "단순히 갭만 보고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질적인 수익률에 직결되는 '펀딩비(Funding Rate)'를 반드시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롱과 숏 포지션 양쪽에서 발생하는 펀딩비의 차이를 계산해, 정산 주기가 오기 전 신속하게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것이 아비트라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DataMaxi+ 화면

"수동 매매로 감각 익히고, AI로 자동화하라"

이날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수동 매매에서 시작해 완전 자동화 봇(Bot) 트레이딩으로 넘어가는 현실적인 로드맵 제시에 있었다. 김 대표는 과거 자신이 직접 수동으로 매매하던 방식을 화면에 띄우며 "처음부터 큰 금액을 넣기보다 호가창(오더북)을 직접 확인하며 소액으로 여러 번 진입해 시장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급격히 발전한 생성형 AI 기술을 언급하며 트레이딩 환경의 변화를 짚었다. "이제 클로드나 챗GPT 같은 AI를 활용하면 코딩 지식이 깊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매매 전략을 봇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도, "결국 봇의 성능을 가르는 것은 어떤 데이터를 참고하느냐다. 노이즈 없는 진실에 가까운 데이터를 남들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이터 인프라'가 향후 트레이딩의 진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Q&A 및 다음 회차 예고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실전 매매 시스템 구축에 관한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자신만의 매매 지표를 설정하는 팁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정답은 없지만 투자자 본인만의 익숙한 통계적 지표를 활용해 봇의 진입 시점을 잡고, 확실한 스탑로스(손절) 기준을 세팅해 리스크를 기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뇌동매매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프라인 강연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토큰캠프의 다음 주 모임에는 업루트컴퍼니의 이장우 대표가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메이저 코인을 활용한 DCA(적립식 투자) 전략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