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WeFi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일상 결제 시대 연다

| 김서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자(Visa)가 디오뱅킹(Deobanking) 플랫폼 위파이(WeFi)와 전략적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온체인 뱅킹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유스케이스를 선별 시장에서 함께 탐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비자가 디지털 자산 결제 분야에서 쌓아온 행보를 기반으로 한다. 핵심은 온체인 가치를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익숙한 결제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다. 출시는 유럽, 아시아, 남미 일부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추가 시장 확대는 현지 규제 승인과 이슈잉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결정된다.

"신뢰받는 결제 경험에 새로운 모델을 접목"

비자 유럽 제품·솔루션 총괄 마티외 알트베그(Mathieu Altwegg)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의 초점은 이 새로운 모델을 실제 규모로 실용화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미 신뢰하는 결제 경험에 온체인 모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어떻게 온체인 모델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위파이 공동창업자 겸 그룹 CEO 막심 사하로프(Maksym Sakharov)는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돈이 불필요한 복잡함 없이 원활하게 작동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비자의 역량을 활용하면서 주요 지역에 걸쳐 위파이의 디오뱅킹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디오뱅킹 모델이란?

위파이는 스스로를 탈중앙화 금융(DeFi)과 규제된 결제 인프라 사이의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정의한다. 완전 수탁(Custodial) 방식에 의존하는 기존 크립토 카드 솔루션과 달리, 위파이는 사용자가 자산 보관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유지하면서도 규제된 결제 레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른바 디오뱅킹(Deobanking) 아키텍처다. 자산 통제와 결제 실행을 분리함으로써 이용자는 규제 이슈잉과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카드 결제망을 통해 실생활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위파이의 디오뱅킹 모델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Web3 용어집에도 공식 등재돼 있다.

비자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반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와 가맹점이 신뢰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이 접근 방식을 한층 강화한다.

스테이블코인, 실험에서 인프라로

이번 협업은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USDC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을 공식 출시하며 연간 정산 규모를 35억 달러 이상으로 키웠다.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이슈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위파이와의 협업이 단순한 파일럿을 넘어 비자가 온체인 뱅킹 모델을 기존 결제 인프라에 통합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초기 협업은 일상 결제에 적합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며, 향후 추가 디지털 자산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파이(WeFi)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단일의 규제 준수 환경에서 통합한 디오뱅킹 인프라 제공업체다. 플랫폼은 블록체인 지식 없이도 크립토를 전통 은행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크로스보더 결제, 크립토 직불 카드, 장기 가치 저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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