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사업·커뮤니티 현황을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응답한 프로젝트들의 목소리를 순서대로 기록한다. [편집자주]
블록체인 생태계의 문제는 체인이 많다는 것이 아니다. 체인들이 서로 느리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유동성은 여러 네트워크에 흩어지고, 사용자는 브릿지와 대기 시간을 감수하며, 기관 금융에서는 결제 지연 때문에 막대한 담보가 묶인다. 결국 문제는 하나로 모인다. 확정성(finality)이 느리다.
Espresso는 이 병목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Espresso는 체인과 애플리케이션이 자체 실행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합의를 외부화할 수 있도록 돕는 탈중앙 베이스 레이어다. 목표는 거의 즉각적인 확정성과 고처리량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Espresso Systems는 이 네트워크를 처음 개발한 회사이며, 현재는 그 위에서 기관 금융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토큰포스트 ‘TOKEN KOREA WATCH’ 시리즈의 이번 인터뷰로 Espresso 팀을 만났다.
■ 느린 확정성 — 크립토와 기관 금융의 공통 병목
Espresso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는 파편화다.
크립토에서는 유동성이 수십 개 체인에 흩어져 있다. L2, 앱체인, 롤업, 전용 체인이 늘어나면서 사용자는 더 많은 선택지를 얻었지만, 동시에 더 많은 마찰도 떠안았다. 체인 간 이동은 느리고, 브릿지는 복잡하며, 유동성은 각 네트워크에 고립된다.
Espresso는 이 파편화의 근본 원인을 느린 트랜잭션 확정성에서 찾는다. 확정이 느리면 체인 간 상태 확인도 느려지고, 자산 이동도 늦어지며, 애플리케이션 간 조합성도 떨어진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문제가 기관 금융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관 금융에서는 결제 주기가 길어질수록 담보가 묶인다. 수조 달러 규모의 자본이 결제 리스크와 담보 요건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잠겨 있다. T+1 결제도 여전히 실시간 금융과는 거리가 있다.
Espresso는 빠른 베이스 레이어 확정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크립토에서는 체인 간 유동성 이동을 더 빠르게 만들고, 기관 금융에서는 담보 이동과 결제 리스크를 줄이는 인프라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쉽게 말해 Espresso의 질문은 이렇다. “왜 온체인 금융이 아직도 기다려야 하는가.” 금융에서 대기 시간은 비용이다. 기다리는 동안 자본은 놀고, 리스크는 쌓인다.
■ 스탠퍼드 암호학 연구에서 출발 — 프라이버시에서 파편화 문제로
Espresso Systems는 2020년 스탠퍼드 암호학·컴퓨터과학 박사과정 출신 팀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CEO 벤 피시(Ben Fisch)는 예일대 컴퓨터과학 교수이며, 베네딕트 번즈(Benedikt Bünz)는 뉴욕대 컴퓨터과학 교수다. 두 사람은 이더리움, 솔라나, 파일코인, 모네로 등 주요 네트워크에서 사용된 암호학적 프리미티브를 공동 발명한 이력이 있다.
초기 팀은 블록체인의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더 근본적인 마찰을 발견했다. 생태계 파편화였다. 체인이 많아질수록 사용성과 유동성은 분리되고, 느린 확정성이 그 문제를 계속 악화시켰다. 이 문제의식이 Espresso로 이어졌다.
창업팀에는 COO 찰스 루(Charles Lu)도 포함된다. 그는 Binance Labs와 Meta 출신이다. 최고전략책임자 질 건터(Jill Gunter)는 Goldman Sachs와 Slow Ventures 출신으로, dYdX, Zcash Company, Tezos, IMF, 영국중앙은행 자문 경력도 갖고 있다.
이 배경은 Espresso의 성격을 설명한다. 단순 개발자 툴이 아니라, 암호학·체인 인프라·기관 금융이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 두 고객층 — 크립토 네이티브 체인과 기관 금융
Espresso의 타깃은 크게 두 그룹이다. 두 그룹 모두 같은 문제를 겪는다. 느린 확정성이다.
첫 번째는 크립토 네이티브 체인이다. 빠른 속도, 보안, 상호운용성이 필요하지만 자체 주권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체인들이 대상이다. Espresso와 통합한 체인은 빠른 확정성, 확장 가능한 데이터 가용성, 그리고 선택적으로 탈중앙 시퀀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체인의 자체 스택, 시퀀싱 로직, 증명 시스템, 브릿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20개 이상의 체인이 Espresso와 완전 통합됐거나 통합 파이프라인에 있다. 이들이 보호하는 총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다. 사례로는 Celo, ApeChain, Morph, Gate Layer, Katana, LitVM, RARI Chain 등이 언급됐다. Kraken은 Celo를 시작으로 Espresso 통합 체인에서 빠른 거래소 입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고객층은 기관 금융이다. 은행, 자산운용사, 시장 인프라 제공자는 느린 결제 확정성 때문에 담보와 자본 효율 문제를 겪는다. Espresso는 거의 즉각적인 확정성을 통해 기관 금융 상품의 결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온체인 금융 상품을 가능하게 하려 한다.
이 점에서 Espresso는 단순히 “L2를 빠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체인 간 유동성 문제와 기관 담보 문제를 같은 확정성 문제로 보고, 하나의 베이스 레이어에서 풀려 한다.
■ AWS와의 크로스체인 담보관리 데모 — 0.3초 정산, 10초 미만 전체 사이클
기관 금융 쪽에서 Espresso가 제시한 대표 사례는 AWS와 함께 만든 크로스체인 담보관리 데모다.
이 데모는 네 개의 커스텀 체인에서 수백만 개 담보 포지션을 재가격화하고, 이를 Espresso에 0.3초 만에 정산하며, 크로스체인 마진콜과 자산 동결까지 트리거할 수 있다. 전체 사이클은 10초 미만에 완료된다.
이 데모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기관 금융에서 담보는 핵심 배관이다. 담보 가치가 변하면 마진콜이 발생하고, 자산이 이동하며, 리스크 한도가 조정된다. 이 과정이 느리면 자본은 더 많이 묶이고, 리스크는 더 오래 남는다.
기존 금융에서는 담보와 결제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 Espresso는 이를 거의 실시간으로 줄이려 한다. 만약 이 구조가 실제 기관 시스템에 적용된다면, 담보 이동성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자본 효율도 올라간다. 금융에서 10초와 하루의 차이는 작지 않다. 거의 석기시대와 광케이블의 차이다.
■ Mainnet 1.0 — 무허가 PoS 네트워크로 전환
지난 12개월 동안 Espresso가 꼽은 가장 중요한 기술 성과는 Mainnet 1.0 업그레이드다.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Espresso는 허가형 검증자 세트에서 완전한 무허가 proof-of-stake 네트워크로 전환했다. 네트워크는 ESP 스테이킹으로 보안이 유지된다.
이 변화는 Espresso와 통합된 체인에게 중요하다. 이들이 빠른 확정성, 데이터 가용성, 크로스체인 조합성을 위해 의존하는 베이스 레이어가 이제 개방형 커뮤니티 기반 검증자 세트로 보호되기 때문이다. Espresso 측은 이를 “진정한 탈중앙화”라고 설명한다.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탈중앙화는 장식이 아니다. 특히 여러 체인이 공유하는 베이스 레이어라면, 보안 가정과 검증자 구조는 핵심이다. Espresso가 기관 금융까지 겨냥한다면 더 그렇다. 기관은 속도뿐 아니라 운영 투명성과 보안 모델을 본다.
■ HotShot — 실행하지 않는 검증자로 속도에 집중
Espresso의 차별점은 구조적 선택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베이스 레이어는 스마트컨트랙트 실행, 애플리케이션 로직, 합의, 데이터 가용성을 모두 묶으려 한다. Espresso는 다르게 접근한다. Espresso는 한 가지 일을 매우 잘하기 위해 설계됐다. 트랜잭션 순서와 데이터 가용성에 대한 합의를 최대한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Espresso 검증자는 실행을 하지 않는다. 이는 의도적인 설계 선택이다. 실행을 체인에 맡기고, Espresso는 합의와 데이터 가용성에 집중한다. 이 구조 덕분에 Espresso는 보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속도 최적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spresso의 커스텀 BFT 합의 프로토콜인 HotShot은 현재 메인넷에서 약 3초 수준의 확정성을 제공한다. 로드맵에는 1초 미만 확정성이 포함돼 있다.
이 접근은 꽤 날카롭다. 모든 것을 하려는 체인은 결국 무거워진다. Espresso는 실행을 하지 않음으로써 가벼워지고, 그 대신 다른 체인들이 빠른 합의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말하자면 Espresso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도시가 아니라,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에 가깝다.
■ 체인의 주권을 유지한다 — 특정 프레임워크를 강요하지 않는 구조
Espresso의 또 다른 차별점은 아키텍처 중립성이다.
Espresso와 통합하는 체인은 자체 스택, 시퀀싱 로직, 증명 시스템, 브릿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특정 롤업 프레임워크나 실행 환경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점은 크립토 네이티브 팀과 기관 모두에게 중요하다. 체인 팀은 자신들의 기술 선택과 거버넌스, 실행 모델을 유지하면서 Espresso의 빠른 확정성과 데이터 가용성을 활용할 수 있다. 기관 입장에서도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재설계하지 않고 Espresso 위에 필요한 기능을 붙일 수 있다.
기관 금융에서 “다시 다 만들라”는 말은 대개 실패한다. 기존 시스템, 규정, 리스크 관리, 회계, 운영 절차를 모두 버릴 수는 없다. Espresso는 이 현실을 인정한다. 통합하되, 강요하지 않는 구조다.
■ 파편화를 패치하지 않고 원인을 줄인다
Espresso는 자신들의 핵심 차별점을 “파편화의 원인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크립토 업계는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브릿지, 메시징 레이어를 만들어왔다. 대부분은 느린 확정성 때문에 생긴 문제를 우회하기 위한 장치였다. 체인 간 상태 확인이 느리고, 결제 확정이 느리니, 그 위에 보완 레이어를 계속 붙인 것이다.
Espresso의 접근은 다르다. 베이스 레이어 자체에서 빠른 확정성을 제공해, 파편화의 근본 마찰을 줄이려 한다.
이 주장은 강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맞다. 브릿지와 메시징은 필요하지만, 확정성이 느리면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 Espresso는 “남의 설계 제약 안에서 일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기초를 다시 만들었다”고 말한다.
다만 시장은 이 주장을 실제 통합으로 판단할 것이다. 20개 이상의 체인이 통합 중이라는 점은 좋은 출발이다. 다음은 거래소, 지갑, 기관 시스템, DeFi 앱이 얼마나 Espresso 확정성을 실제로 읽고 활용하느냐다.
■ 한국 시장 — 상장 이후 과제는 기관 이해도
Espresso는 한국을 명확한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
팀은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크립토 생태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사용자 참여도가 높고, 거래소 중심 유동성도 강하다. Espresso 측은 ESP가 한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것이 현지 접근성과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SP는 2026년 2월 말부터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Espresso가 보는 한국 시장의 진짜 기회는 상장 이후다. 팀은 한국 내 규제 변화와 기관의 블록체인 관심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관들이 토큰화 자산을 검토하고,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Espresso 인프라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장기 혁신을 준비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접근은 한국 시장에 맞다. 한국은 리테일 거래가 강하지만, 앞으로는 기관 금융과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논의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Espresso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빠른 체인 인프라”라는 설명을 넘어, 금융기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야 한다. 담보 효율, 결제 리스크, 운영 통합, 규제 대응. 이런 단어들이 중요해진다.
■ 한국 진입의 기준 — 토큰 상장보다 기관 사용 사례
Espresso는 한국 시장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팀은 한국어 콘텐츠와 관련 사례 연구 제공 등 현지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토큰 상장을 넘어, 한국 기관이 Espresso가 무엇을 제공하고, 어떤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정확하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상장만으로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Espresso처럼 기관 금융까지 겨냥하는 프로젝트는 더 그렇다. 한국 금융기관이 Espresso를 이해하려면 기술 개념보다 실제 문제 해결 사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크로스체인 담보관리, 실시간 마진콜, 토큰화 자산 결제, 고빈도 온체인 금융, 거래소 입금 확정 단축 같은 사례가 한국어로 명확히 설명돼야 한다. 한국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지만, 설명이 부족하면 금방 관심이 식는다.
Espresso는 한국 기관이 직접 대화하고, 인프라가 기존 시스템을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지 탐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26년 하반기 — 1초 미만 확정성을 향해
Espresso의 2026년 하반기 핵심 로드맵은 확정성 단축이다.
현재 Espresso는 약 6초 수준의 확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를 1초 미만으로 낮추는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 Espresso는 거의 즉각적인 합의 기반 확인을 통해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에서 Web2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려 한다.
이 목표는 크립토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사용자는 입금이 확정되기까지 기다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앱은 체인 간 상태를 더 빨리 확인해야 하고, 거래소는 빠른 입금을 지원해야 하며, DeFi는 빠른 담보 이동을 필요로 한다.
기관에게도 의미가 크다. 1초 미만 확정성은 결제 리스크를 줄이고 자본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고빈도 활동, 실시간 담보 이동, 크로스체인 운영을 느린 확정성 창 없이 지원하기 쉬워진다.
다만 이 목표도 실행이 중요하다. 확정성을 줄이면서 보안과 탈중앙성을 유지해야 한다. 속도만 빠른 인프라는 많다. 기관 금융과 크로스체인 베이스 레이어가 되려면 빠르면서 신뢰 가능해야 한다.
■ 가장 큰 과제 — 기술 성과를 기관 배포로 바꾸는 일
Espresso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기술적 성과와 초기 생태계 traction을 광범위한 기관 채택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인프라는 이미 파편화, 유동성, 조합성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그 가치는 기관이 실제로 Espresso 위에 구축하고 배포할 때 가장 분명해진다.
Espresso는 이를 위해 생산 준비성과 현실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AWS와의 데모가 그 예다. 단순 실험이 아니라 실제 기관 시장 규모에서 작동할 수 있는 담보관리 사례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동시에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파트너 및 기관과 함께 구체적 사용 사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 같은 핵심 시장에서 교육과 현지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목표는 기관이 Espresso를 기존 시스템 안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분명히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탐색에서 배포로 넘어가는 마찰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제는 쉽지 않다. 기관은 느리다. 하지만 한 번 들어가면 규모가 다르다. Espresso가 기관 금융의 “빠른 확정성 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단순 크립토 인프라를 넘어 시장 인프라에 가까워질 수 있다.
■ 한국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
Espresso가 한국 투자자와 토큰포스트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Espresso는 차세대 온체인 금융 시스템을 위한 기반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특히 한국 기관에게는 글로벌 블록체인 표준에 맞추면서도 현지 규제와 운영 요건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spresso는 오늘의 사용 사례만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빠르게 진화하는 온체인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일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spresso의 승부처는 명확하다. 20개 이상 체인 통합과 10억 달러 이상 보호 가치라는 초기 성과를 실제 네트워크 효과로 키울 수 있는가. 1초 미만 확정성 로드맵을 보안과 함께 달성할 수 있는가. AWS 담보관리 데모 같은 사례를 실제 기관 배포로 연결할 수 있는가. 한국 시장에서는 업비트·빗썸 상장 이후 기관 이해도와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블록체인 산업은 오랫동안 파편화를 브릿지로 덮어왔다. Espresso는 그보다 아래층, 확정성의 문제를 건드린다. 확정성이 빨라지면 유동성은 덜 갇히고, 담보는 더 빨리 움직이며, 앱은 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크립토에서 속도는 늘 중요했다. 하지만 Espresso가 말하는 속도는 단순 TPS가 아니다. “확정되는 속도”다. 금융에서는 이것이 훨씬 중요하다. 거래가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과, 되돌릴 수 없이 확정된 것은 다르다. Espresso는 그 간극을 줄이려 한다. 한국 시장이 봐야 할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TOKEN KOREA WATCH는 국내 상장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실태를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토큰포스트의 탐사 시리즈입니다.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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