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지 성향 후보 245명이 미 의회 선거에서 당선되며 시장은 규제 완화와 제도권 수용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숫자만 큰 선거 뉴스가 아니라 향후 법안, 감독 기조, 현물 상품 승인 흐름까지 흔들 수 있는 정치 지형 변화라는 점에서 오늘 시장의 중심 사건으로 읽힌다.
하원 226명, 상원 19명으로 집계된 이 수치는 친암호화폐 의제가 의회 논의에서 주변 이슈에 머물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그 기대가 이날 암호화폐 상승의 배경이 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3.42% 오른 8만558.56달러, 이더리움은 5.76% 상승한 2427.0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 위에 올라선 것은 단순 반등보다 정책 기대와 위험 선호가 함께 작동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주요 알트코인은 리플 2.77% 상승, 비앤비 1.93% 상승, 솔라나 3.44% 상승, 도지코인 2.42% 상승을 나타냈고 트론은 1.00% 하락했다. 대형주 전반이 강세였지만 모든 알트코인이 동행한 것은 아니라서, 시장이 무차별 확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큰 자산 중심으로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60.18%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높아졌고, 이더리움 점유율도 11.02%로 0.28%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이 시장 밖으로 빠져나가기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핵심 자산으로 먼저 모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6913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858억2149만달러로 집계됐다. 거래가 함께 늘었다는 점은 가격 상승이 얇은 유동성 위 반짝 반등이 아니라 실제 참여 확대를 동반했음을 뜻한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9792억1664만달러로 전일 대비 9.72% 증가했다. 현물만 오른 것이 아니라 단기 방향성 베팅까지 늘면서 상승 기대가 파생시장으로 빠르게 번졌다는 의미다.
지난 24시간 청산 규모는 6억1336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숏 포지션이 72.71%를 차지했다. 청산 자체가 오늘의 원인이라기보다 정책 기대에 밀린 하락 베팅이 한꺼번에 되감기며 상승 폭을 키운 결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비트코인 청산은 2억7820만달러로 가장 컸고 그중 94%가 숏 청산이었다. 핵심 자산에서 숏 스퀴즈가 집중됐다는 점은 8만달러 부근이 단순 심리 저항선이 아니라 포지션 재정렬 구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디파이 시가총액은 804억4944만달러, 거래량은 134억8844만달러로 전일 대비 18.92% 증가했다. 위험 선호 회복이 중앙화 거래소를 넘어 온체인 활동으로도 일부 이어졌다는 뜻이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744억8700만달러, 거래량은 867억3987만달러로 23.04% 늘었다. 대기성 자금과 단기 회전 자금이 동시에 움직이며 매수 여력이 살아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책 측면에서는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 증가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시장은 아직 구체적 법안보다 정치적 환경 변화를 먼저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감독 완화나 산업 친화 입법 논의가 빨라질지에 시선이 쏠릴 수 있다.
기관 자금 흐름에서는 미국 지캐시 현물 ETF에 342만9500달러가 순유입됐다. 규모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알트코인 현물 상품으로도 자금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자산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개별 수급 측면에서는 트럼프미디어 관련 주소로 분류된 지갑에서 비트코인 4259개가 크립토닷컴으로 이동한 것으로 관측됐다. 약 3억4367만달러 규모 이동이지만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당장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 잠재 매물 압력으로만 보는 편이 적절하다.
바이낸스는 보안 사고 이후 6개 네트워크에서 일부 자산 출금을 순차 재개했다. 시스템 신뢰와 유동성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 시장은 친암호화폐 의회 지형 확대라는 정책 기대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대규모 숏 청산이 그 움직임을 증폭한 하루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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