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피하는 움직임이 강화되었고,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한 48,835.9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4%와 0.19% 떨어졌다.
이와 함께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는 '글로벌 에너지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높여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지시간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약 5.97% 상승하며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급등은 에너지 주식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전반적인 증시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한편, 항공업계와 같은 일부 업종은 중동 하늘길 폐쇄 우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의 주가가 각각 약 3%와 2% 하락하며, 갈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엑손모빌과 셰브런 같은 에너지 업종의 주가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증시도 이와 유사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의 주가지수들이 1.5%에서 2.5% 사이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앞으로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인 경제 혼란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장기간의 글로벌 경제 부담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가 변동은 앞으로의 전 세계 경제와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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