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겨냥한 군사 충돌이 확대될수록 비트코인(BTC)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이 길어지든, 단기간에 봉합되든 결과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커져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는 논리다.
런던 크립토 클럽(London Crypto Club)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브리켈(David Brickell)과 크리스 밀스(Chris Mills)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이번 사태가 비트코인이 기다려온 ‘서사 촉매(narrative catalyst)’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토요일 공동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후 걸프 지역 인접국들을 향한 보복이 이어졌다는 전제 아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고점 12만6000달러 대비 약 4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과 주식 등 전통 자산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공습 직후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를 웃돌며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6만7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
자금 흐름은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들어 첫 거래일인 월요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4억5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1달러=1479.40원)을 적용하면 약 6776억 원 규모다.
브리켈과 밀스가 제시한 첫 번째 경로는 충돌이 ‘장기전’으로 번지는 경우다. 이 경우 시장은 ‘극단적 위험회피(risk-off)’ 국면으로 이동하고, 투자자들이 기존 경제·정치 구조의 불안정성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몰릴 수 있다고 봤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신속한 결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합의를 발표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평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충돌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순간, 쌓였던 대기자금이 한꺼번에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어느 쪽이든 핵심 변수는 결국 ‘금리와 유동성’이라고 강조했다. 전쟁 수행과 재정지출 확대는 국채 발행과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지고, 이를 떠받치기 위해 Fed가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장은 늘 금리와 유동성의 함수”라며 “전쟁으로 인한 매도는 대개 오래가지 않는다. 더 많은 부채와 더 큰 적자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유동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쟁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은 런던 크립토 클럽만의 주장은 아니다. 멜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비슷한 관점을 내놨다.
헤이즈는 미국의 중동 군사개입이 반복적으로 같은 결말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연방정부 지출이 불어나고, 이후 Fed가 금리 인하 또는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하면서 비트코인 같은 자산 가격이 오르는 흐름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그는 수십 년에 걸친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의 군사 작전, 연방지출 급증, 그리고 이후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 긍정적 촉매로 작용해왔다”고 했다.
다만 헤이즈는 특정 시점에서의 매수 문구까지 언급하며 “Fed가 정부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찍은 직후가 비트코인과 ‘고품질 알트코인’을 담을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발언이 전쟁·정책 이벤트를 유동성 확대로 연결해 해석하는 ‘유동성 트레이드’ 관점을 강화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전망은 결국 ‘전쟁 그 자체’보다, 전쟁이 촉발하는 재정·통화정책의 방향에 달려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비트코인(BTC)이 다시 강한 서사를 확보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미·이스라엘-이란 충돌 심화는 단기 변동성은 키우지만, 결과적으로 Fed의 유동성 공급 확대 기대를 자극해 비트코인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분석
- 시나리오가 ‘전쟁 장기화(리스크오프)’든 ‘조기 종결(평화 프리미엄)’이든, 핵심은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에 수렴
- 공습 직후 BTC가 6.9만달러 상회 급등 후 6.7만달러 아래로 되밀렸지만, 현물 ETF로 4억5800만달러 순유입이 확인되며 수요 신호가 재부각
💡 전략 포인트
- 지정학 이벤트는 ‘가격 방향’보다 ‘유동성 기대’를 통해 중기 추세를 만들 수 있어, 헤드라인 급등락에 휩쓸리기보다 금리·Fed 스탠스 변화를 우선 추적
- 장기전 국면: 금과 함께 ‘대안 헤지 자산’ 내러티브가 강화될 수 있어 변동성 관리(분할 접근, 손절/헤지)와 동행 지표(달러, 금리) 점검이 중요
- 조기 종결 국면: 불확실성 해소로 위험자산 선호가 급반등할 수 있어, 대기자금 유입(ETF 플로우 등) 지속 여부가 관전 포인트
- ‘유동성 트레이드’ 관점: 전쟁→재정지출 확대→국채 발행/적자 확대→통화완화 기대라는 연결고리가 시장의 주요 서사로 작동
📘 용어정리
- 서사 촉매(Narrative Catalyst):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흐름을 특정 자산으로 집중시키는 ‘이야기/이벤트’ 역할의 촉발 요인
- 리스크오프(Risk-off): 경기·정치 불확실성 확대 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채권/금 등으로 이동하는 시장 국면
- 평화 프리미엄(Peace Premium): 전쟁·충돌 위험이 완화될 때 위험자산에 붙는 추가 상승 기대(불확실성 해소 효과)
- 유동성(Liquidity): 시장에 풀린 자금의 규모와 자금 조달 여건(금리·대차대조표 등 포함)으로, 위험자산 가격에 큰 영향
Q.
전쟁이 커지면 보통 위험자산이 떨어지는데, 왜 비트코인에는 ‘호재’가 될 수 있나요?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지고 매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정부 지출과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Fed가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집니다. 이 ‘유동성 확대 기대’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자산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Q.
기사에서 말한 두 가지 시나리오(장기전 vs 조기 종결)는 각각 어떻게 비트코인에 영향을 주나요?
장기전 시나리오에서는 시장이 리스크오프(위험회피)로 기울며, 기존 경제·정치 불안정성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금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봅니다. 조기 종결 시나리오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평화 프리미엄’이 위험자산 전반에 붙고, 대기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비트코인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Q.
초보자는 이런 뉴스에서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1) 금리·Fed 발언처럼 ‘유동성 방향’을 바꾸는 신호, (2)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유출 같은 실수요 지표, (3) 급등락 이후 가격이 지지선을 지키는지(변동성 관리 필요)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쟁 뉴스 자체보다, 그 뉴스가 통화·재정정책 기대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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