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기뢰 정황에 유가 급반등…비트코인 7만달러선 붕괴

| 서지우 기자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잘못된 SNS 게시물이 국제 유가를 순간적으로 흔든 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정황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다시 급격히 반등했다. 세계 석유 운송의 핵심 통로를 둘러싼 긴장 고조는 원유 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삭제된 게시물 하나에 요동친 국제유가

사건의 발단은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의 SNS 게시물이었다. 그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안전하게 호위했다고 주장했고, 이 발언은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리며 국제 유가를 단기적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곧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라이트 장관은 게시물을 삭제했고, 시장은 즉시 반응했다.

잘못된 정보가 정정되자 유가는 급반등했다. 장중 배럴당 약 82달러까지 밀렸던 브렌트유는 다시 9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77달러 수준에서 반등해 80달러 위로 올라섰다.

시장 불안을 자극한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였다. CBS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Jennifer Jacobs)는 미 정보자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배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세계 하루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초크포인트’로 불린다. 이 때문에 작은 긴장 신호에도 원유 트레이딩 시장은 즉각적으로 가격을 재조정한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는 이에 대해 미국이 유가 조작을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비판하며 “미국이 자국민에게 초래한 ‘인플레이션 쓰나미’를 막아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기뢰 제거하라…불응 시 전례 없는 군사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기뢰를 즉각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설치했을 수 있는 것을 제거한다면 이는 매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거대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방해할 경우 ‘스무 배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란 측은 시장이 잠재적 공급 충격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장관은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공급 부족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아랍 석유 금수조치, 이란 혁명, 쿠웨이트 침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긴장 고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사실상 급감했으며, 일부 이란 관련 선박만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언급했다.

지정학 긴장에 비트코인 7만 달러 아래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그대로 전이됐다.

이란의 기뢰 배치 가능성 보도가 전해진 뒤 비트코인(BTC)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7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한때 7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했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6만9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원화 기준 약 1억244만 원(환율 1달러=1479.90원 기준) 수준이다. 이는 이달 초 기록한 7만3000달러 고점 대비 상당폭 후퇴한 가격이다.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원유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 ‘지정학 리스크’의 영향을 다시 강하게 받고 있다. 시장은 향후 실제 해협 봉쇄나 군사 충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잘못된 SNS 게시물이 삭제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락했고, 동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정황이 전해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장은 즉각 공급 차질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도 영향이 번지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확대시켰다.

💡 전략 포인트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재자극할 수 있어 글로벌 금리 전망과 위험자산 가격에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투자 자금은 원자재,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국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으로 심리적 지지선(7만 달러)의 회복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된다.

📘 용어정리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에너지 통로.

초크포인트(Choke Point): 특정 지역이 막히면 전체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는 전략적 요충지.

지정학 리스크: 국가 간 정치·군사 갈등으로 인해 금융시장과 원자재 가격에 발생하는 불확실성.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높아지면 왜 유가가 급등하나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입니다. 이곳에서 군사적 충돌이나 봉쇄 위험이 발생하면 원유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시장이 즉시 유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Q. 유가 상승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주나요? 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과 함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도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Q.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은 큰가요? 완전한 봉쇄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실제로 장기간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군사적 긴장이 커질 경우 일시적인 운항 감소나 보험료 상승 등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며 유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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