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인수사 ‘브리지’…베네수엘라 트럭 거래 의혹에 문서 일치 논란

| 이준한 기자

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자회사 브리지 벤처스(Bridge Ventures Inc.)가 베네수엘라 기업에 트럭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즉각 ‘무관하다’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문서상 정보 일치로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제재 국가 거래 의혹, 문서에 드러난 ‘브리지’ 이름

문제는 선적 서류에서 시작됐다. 11억 달러(약 1조6,700억 원)에 스트라이프가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기업 브리지의 법인명과 정확한 주소가, 미쓰비시 트럭 12대를 베네수엘라로 보낸 운송 문서에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화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제벨알리 항을 출발해 모로코를 거쳐 미국 뉴저지 뉴어크 항을 경유한 뒤 베네수엘라로 운송됐다. 거래 시점은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광범위 제재가 적용되던 시기다.

특히 당시 제재는 국영 석유기업 PdVSA와 관련된 기업 및 이해관계자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있어, 법적 리스크가 큰 상황이었다.

브리지 “전혀 관련 없다”… 그러나 일치하는 주소

브리지 측은 전면 부인했다. 회사 대변인은 “이 사안은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 해당 선적이나 결제 활동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행정 오류나 동명이인 혼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회사명은 문자 단위까지 정확히 일치하고, 문서에 기재된 주소 역시 미국 특허청 등록 및 블룸버그 기업 데이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도한 기자 제이슨 미큘라는 “제3자가 무단으로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차베스 일가와 연결된 기업 등장

트럭 구매자는 베네수엘라 인터넷 기업 ‘썬더넷(Thundernet)’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그루포 네메르(Grupo Nemer)’ 소속으로, 우고 차베스 가문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대표 아테프 네메르 히르체드(Atef Nemer Hirchedd)는 차베스 형제 아단 차베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로, 국영 농업기업 운영권 확보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차베스 동생 아델리스가 운영했던 축구 구단의 스폰서가 PdVSA에서 썬더넷으로 변경된 점도 연결고리로 지목된다.

잇따른 베네수엘라 관련 논란

이번 의혹은 브리지의 기존 ‘컴플라이언스’ 문제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미큘라는 2026년 1월, 브리지 플랫폼이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거래소 ‘콘티고(Kontigo)’와 연결돼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거래소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아들과의 연관설이 제기된 곳이다.

이후 브리지는 내부 제재 기준에서 베네수엘라를 ‘통제 대상’에서 ‘금지 국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인가 절차와 맞물린 조치로, 2026년 2월 조건부 승인으로 이어졌다.

제재 회피 여부 판단은 ‘불확실’

문서에 등장하는 기업들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제재는 특정 개인이 아닌 ‘정권 연계 활동’까지 포괄하는 구조여서, 법적 해석의 여지는 남는다.

특히 그루포 네메르는 다국적·복층 구조를 가진 기업 집단으로, 실제 소유주 파악이 어렵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번 논란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전통 금융 규제와 충돌하는 지점을 다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규제 기관과 시장 모두, 관련 기업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수준을 더 엄격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트라이프 자회사 브리지의 베네수엘라 거래 의혹은 스테이블코인 기업이 글로벌 제재 체계와 충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 문서 오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일치하는 회사 정보는 시장의 신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민감 지역과의 거래 여부는 향후 사업 확장과 금융 인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와 거래 추적 투명성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로 부각된다.

스테이블코인 기업은 전통 금융 수준의 내부통제 기준을 요구받는 단계에 진입했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

OFAC: 미국 재무부 산하 제재 대상 관리 기관

PdVSA: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로 제재 핵심 대상

컴플라이언스: 기업의 법·규제 준수 체계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브리지의 베네수엘라 거래 의혹은 왜 문제가 되나요?

해당 거래가 사실이라면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재는 단순 국가뿐 아니라 정권 관련 기업까지 포괄해 적용되므로 법적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Q.

브리지는 이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브리지는 해당 거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문서에 기재된 정보는 행정 오류 또는 이름 혼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명과 주소가 일치해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Q.

이번 사건이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스테이블코인 기업도 은행 수준의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요구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국제 결제에 활용되는 만큼, 제재 준수 시스템과 내부통제 강화가 필수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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