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HA)이 원월드(oneworld) 합류를 기념한 특별 도색 항공기를 공개하고 전기항공 실증부터 기내 서비스 혁신까지 전방위 전략을 가속화하며 항공업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자사 에어버스 A330 기체에 하와이어 문구 ‘Aloha a puni ka honua’를 적용한 원월드 특별 도색을 선보였다. 기존의 상징인 ‘푸알라니’ 테일 디자인과 마일레 레이 패턴은 유지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원월드 가입을 통해 Atmos Rewards 및 Huakaʻi 회원이 전 세계 170개국, 약 1,000개 목적지를 연결하는 15개 항공사에서 마일 적립과 사용은 물론 약 700개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등 ‘엘리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모회사 알래스카항공그룹(ALK)은 항공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서프 에어 모빌리티, 베타 테크놀로지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기항공기 실증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베타의 ALIA CTOL 기체를 활용해 6~8주간 운영, 비용, 배터리, 정비, 인프라 전반을 점검하며 하와이 섬 간 노선에 전기항공 도입 가능성을 검증한다. 업계에서는 단거리 노선 중심의 하와이 시장이 전기항공 상용화의 최적 시험장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기내 서비스와 디지털 경험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그룹은 스타링크 기반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약 150대 항공기에 도입했으며, 2027년까지 전 기단 확대를 목표로 한다. 오는 7월부터 Atmos Rewards 가입 고객은 탑승구부터 착륙까지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26년 여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음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하와이안항공은 친환경 패키지와 셰프 큐레이션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다.
경영과 인프라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셰인 태킷을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해 재무, IT, 항공기 운영, 상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으며, 마이크 시버트 전 T-모바일 CEO를 이사회에 영입하며 혁신 역량을 강화했다. 동시에 약 1억3,500만 달러(약 1,944억 원)를 투자해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대형 정비 격납고를 건설하고, 신규 라운지 확장 등 고객 경험 개선에도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래스카항공그룹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네트워크 확장, 기술 투자, 고객 경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삼각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멘트 “특히 하와이안항공과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글로벌 중형 항공사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래스카항공그룹은 항공 네트워크 확장과 미래 항공 기술 투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항공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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