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에르삼, 베네수엘라 유전 생산참여 계약

| 강이안 기자

코인베이스($COIN) 공동창업자 프레드 에르삼이 세운 프리마베라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와 생산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리마베라가 PDVSA와 생산참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권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의 구체적인 대상과 조건,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레드 에르삼은 올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고급 호텔에 장기간 머물며 현지 석유 산업 진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삼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공동 창업한 뒤 암호화폐 투자자로 활동해왔다.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경력을 가진 인물은 아니다.

프리마베라는 에르삼이 베네수엘라 투자를 위해 새로 설립한 회사로 소개됐다. 회사의 기존 석유 사업 이력과 현지 운영 경험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라인아는 에르삼이 프리마베라를 통해 최소 3개 유전의 통제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PDVSA 계약에 포함된 유전의 범위가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다른 유전까지 포함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에르삼이 베네수엘라 유전 3곳의 통제권을 타진했다는 보도는 이번 계약에 앞선 현지 사업 검토 단계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석유·가스와 핀테크, 디지털 결제 관련 논의가 거론됐지만 거래 체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생산참여 계약은 자원 개발에 참여한 기업이 생산량이나 사업 수익의 일부를 배분받는 방식이다. 계약 당사자의 지분과 운영권, 투자 의무, 생산물 배분 구조에 따라 실제 사업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국영기업 PDVSA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외부 민간기업이 현지 생산 사업에 참여하려면 사업권과 운영 구조뿐 아니라 제재와 인허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프리마베라의 현지 확장 가능성에는 신중한 평가도 나왔다. 베네수엘라 문제 전문가는 그동안 프리마베라라는 회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에르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를 지지해왔으며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초청된 이력이 있다. 이번 사업은 암호화폐 업계 출신 투자자가 디지털자산을 넘어 전통 에너지 산업에 진입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계약만으로 프리마베라가 실제 생산을 시작했거나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을 늘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산 설비와 투자 규모, 운영 주체, 첫 생산 시점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리마베라와 에르삼이 암호화폐 업계에서 쌓은 자본과 네트워크를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계약 세부 조건과 후속 일정에 달려 있다.

현재 공개된 내용에서는 프리마베라의 구체적인 생산 일정과 사업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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