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 정유시설 드론 공격…2주 만에 재개

| 서지우 기자

우크라이나가 30일 러시아 사마라주의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약 2주 만이다.

이번 공격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중단 압박 속 이어진 정유시설 공격 공백이 끝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앞서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날은 15일이었다.

러시아 석유 기반시설 전반을 겨냥한 공격도 20일 이후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정유시설 공격 중단과 석유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공격 공백은 서로 다른 범위의 집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당국자들은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반복해서 요구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가 우크라이나 측에 30일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적어도 72시간은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며 차분히 대응하자. 정유시설은 건드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30일간 중단 요청에 우크라이나가 동의했다는 뜻은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내용은 본지가 앞서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정유시설 공격 재개 방침이 실제 타격으로 이어진 사례다.

공격 공백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 전체의 원유 처리량은 늘었다. 로이터(Reuters)는 업계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0월 하반기 처리량이 월초보다 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원유 처리량은 정유시설이 일정 기간 가공한 원유의 양이다. 이번 수치는 러시아 정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집계로,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시설의 처리량이나 이번 공격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은 로스네프트(Rosneft)의 사마라 지역 정유망에 속한다. 본지는 앞서 이 공장의 연간 1차 증류 능력이 880만t이라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시설의 구체적인 설비 피해와 가동 차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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