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AI, 나스닥 상장 첫날 35% 급등…AI·IoT 기술주 주목

| 김민준 기자

나스닥 상장 첫날, 자산 추적 소프트웨어 기업 닷 AI(Dot Ai)의 주가가 35%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번 상장은 쇼울더업 테크놀로지 어퀴지션(ShoulderUp Technology Acquisition)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AC)과의 합병을 통해 이뤄졌으며, 거래는 지난 금요일 완료됐다. 이번 데뷔로 닷 AI는 ‘DAIC’라는 티커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전후해 진행된 PIPE(상장 기업에 대한 사모 투자)를 통해 약 1,200만 달러(약 173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장 확장 전략, 푸에르토리코 내 제조 기반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드 나브로츠키(Ed Nabrotzky) CEO는 “AI엔진과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특허 기반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기업이 공급망, 물류, 운영 보안을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닷 AI는 기업 브랜딩 상 ‘SEE ID’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약 44만 달러(약 6억 3,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연간 순손실은 약 200만 달러(약 28억 7,000만 원)에 달했다. 여전히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기술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AI 및 Io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생기업들이 속속 상장에 나서면서 닷 AI도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신규 기술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급등은 향후 시장 확대와 기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