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입을 제한하려는 법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법안은 미국의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중국산 ESS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미국 관세 당국인 CBP는 법안 시행 후 60일 이내에 수입 금지를 실행하기 위한 규정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소식에 따라 한국 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7% 상승해 41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66%와 7.2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 역시 2.96% 상승했다.
중국산 ESS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은 전력 인프라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제재 강화는 국내 업체에 최소한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분석된다. 이는 전기차 분야와는 다른, 전력 저장 솔루션의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견해다.
이번 주가 상승은 미국의 수입 규제 방침이 한국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미국 내 규제 강화가 얼마나 현실화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어떤 수혜를 보게 될지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 확정 이후 드러날 것이다. 향후 이차전지 시장 내 경쟁 구도와 국제 무역 정책 변화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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