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6,244.13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무려 7조 1,037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코스피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도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3.14포인트(1.00%)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 선을 되찾았다. 특히,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9%, 3.46%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의 대거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하락폭을 일부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10.67%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현대차가 전북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종목에서는 방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방산 분야 협력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올랐다. 또한, 여러 사업 분야에서도 이득을 본 기업들이 눈에 띄었는데,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도 기록적 수준인 53조 8천810억 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 상황은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방향과 글로벌 경제 동향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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