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테크놀로지, 매출 급증에도 수익성 경고…실적 발표 후 주가 20% 하락

| 민태윤 기자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스(Figure Technology Solutions)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익성과 ‘영업 환경 악화’ 신호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

회사는 12월 31일로 끝난 4분기 매출이 1억5,990만 달러(약 2,304억 원)로 1년 전 8,390만 달러(약 1,209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10만 달러(약 218억 원)로 전년 동기 590만 달러(약 85억 원)에서 늘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06달러(약 86원)로, 1년 전 0달러에서 개선됐다.

다만 시장 눈높이는 더 높았다. 야후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억5,770만 달러(약 2,273억 원)에 EPS 0.18달러(약 259원)를 예상했다. 매출은 대체로 부합했지만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혼합(mixed)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실적 공개 다음 날인 금요일 오전 거래에서 주가는 약 20% 하락해 27.12달러(약 3만 9,000원) 수준까지 밀렸다.

성장 동력은 대출 취급 확대였다. 피겨의 블록체인 기반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에서 분기 중 발생·거래된 대출 총액을 뜻하는 ‘컨슈머 론 마켓플레이스’ 거래 규모는 27억 달러(약 3조 8,907억 원)로, 1년 전 12억 달러(약 1조 7,292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플랫폼 볼륨이 빠르게 커졌지만, 비용 구조와 마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간 기준으로도 외형과 이익은 동반 성장했다. 피겨는 2025년(연간) 순이익이 1억3,430만 달러(약 1,935억 원)로 2024년 1,990만 달러(약 287억 원)에서 급증했고, 매출은 5억690만 달러(약 7,305억 원)로 전년 3억4,090만 달러(약 4,913억 원)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카드도 꺼냈다. 이사회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2억 달러(약 2,88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눈높이 조정과 업황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상장 직후 급등했다가 급락…‘크립토 연관주’ 변동성 재현

피겨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최근 크립토 연관주 전반에서 관찰된 ‘급등-급락’ 패턴과 닮아 있다. 피겨는 9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공모가를 주당 25달러(약 3만 6,000원)로 확정했고, 약 8억 달러(약 1조 1,528억 원)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24% 이상 뛰었고, 1월에는 74달러(약 10만 7,000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되돌림이 나타났다.

이 같은 변동성은 2025년 말 크립토 시장 전반이 강하게 반등한 뒤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더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크립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위험 선호가 확대될 때 레버리지처럼 크게 오르지만, 시장이 식으면 이익 실현 압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다른 종목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크립토 거래소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은 9월 12일 나스닥 데뷔 당시 공모가를 28달러(약 4만 원)로 정한 뒤 첫날 장중 40달러(약 5만 8,000원)를 넘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5.94달러(약 8,600원) 안팎으로 내려앉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도 화려한 데뷔와 가파른 조정을 동시에 겪었다. 서클은 6월 5일 기업공개(IPO)에서 공모 규모를 10억5,000만 달러(약 1조 5,131억 원)로 키우고, 주당 31달러(약 4만 5,000원)에 3,400만 주를 매각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167% 급등해 69달러(약 9만 9,000원)로 출발했고, 장중 상승폭은 235%까지 확대된 뒤 82달러(약 11만 8,000원)로 마감했다. 이후 주가는 한때 263.45달러(약 37만 9,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야후파이낸스 데이터 기준으로 약 70% 되돌려 83달러(약 12만 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피겨의 이번 주가 급락을 단순한 ‘실적 쇼크’라기보다, 크립토 연관주 전반에 작동하는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다시 확인된 사례로 본다. 거래 규모와 매출 성장만으로는 주가를 방어하기 어렵고, 수익성·비용 통제·업황 가시성이 동시에 증명돼야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급등-급락이 반복되는 ‘크립토 연관주’…결국 승부는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피겨처럼 매출과 거래 규모(볼륨)가 빠르게 늘어도, 시장은 결국 마진(수익성)·비용 구조·업황 가시성을 더 냉정하게 본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상장 직후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될수록, ‘혼합 실적(mixed)’만으로도 변동성은 커지고 조정은 급격해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뉴스나 가격에 휘둘리지 않고, 토크노믹스/온체인 데이터로 가치와 사이클을 검증하며, 포지션 크기와 손절·헤징까지 포함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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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EPS가 예상치(0.18달러)를 크게 하회(실제 0.06달러)하며 ‘성장 대비 수익성/마진’ 우려가 주가에 즉시 반영

- ‘영업 환경 악화’ 신호 + 비용 구조/마진 불확실성으로, 거래량 확대만으로는 밸류에이션(프리미엄) 방어가 어렵다는 점이 재확인

- 상장 후 급등-급락 흐름은 크립토 연관주에서 흔한 패턴으로, 위험선호 국면엔 레버리지처럼 오르지만 조정 국면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급격히 진행

💡 전략 포인트

- 체크 포인트 1: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 ‘마진(수익성) 회복’ 또는 비용 통제 지표(영업레버리지)가 확인되는지 점검

- 체크 포인트 2: 컨슈머 론 마켓플레이스 거래 규모(27억 달러) 성장의 질(연체·손실률, 대출 믹스, 조달비용) 확인이 핵심

- 체크 포인트 3: 2억 달러 자사주 매입은 ‘하방 완충’ 역할은 가능하지만, 단기 주가 방향은 실적 눈높이 재설정과 업황(크립토 심리) 영향이 더 큼

📘 용어정리

- EPS(주당순이익): 회사 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시장 기대치 대비 ‘서프라이즈/실망’ 판단에 자주 사용)

-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정책(주당가치 개선 기대가 있으나 실적/업황 악화 시 효과 제한)

- 크립토 연관주: 매출/사업이 암호자산 시장 심리와 동조화되기 쉬운 종목(변동성이 큰 편)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도 주가가 20%나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핵심은 ‘수익성의 실망’입니다. 매출은 시장 예상과 비슷했지만, EPS가 예상치(0.18달러)보다 크게 낮은 0.06달러로 나왔습니다. 주식시장은 성장(매출)만큼이나 비용 통제와 마진(이익률)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익이 기대를 못 미치면 주가가 빠르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Q.

‘컨슈머 론 마켓플레이스 거래 규모’가 늘었다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피겨 플랫폼에서 한 분기 동안 ‘발생·거래된 대출 총액(거래량)’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거래량이 커지면 매출 확대에 유리하지만, 동시에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조달비용(돈을 끌어오는 비용), 마케팅/운영비, 신용리스크(연체·손실)까지 함께 커질 수 있어 ‘거래량 증가 = 곧바로 이익 증가’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Q.

2억 달러 자사주 매입이면 주가에 호재 아닌가요?

자사주 매입은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EPS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평가됩니다. 다만 단기 주가는 ‘실적 기대치 재조정’과 ‘업황(크립토 심리) 약화’ 같은 변수가 더 크게 작동할 수 있어, 자사주 매입만으로 하락을 즉시 되돌리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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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