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대출 전문 금융사 벨로시티 파이낸셜(VEL)이 2025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록적인 대출 공급 확대와 순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수익성과 자본 지표 모두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벨로시티 파이낸셜(VEL)은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3,480만 달러(약 501억 1,200만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순이익 역시 1억 510만 달러(약 1,513억 4,400만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5% 늘어났다. 회사 측은 상업용 및 투자용 부동산 대출 수요 확대와 함께 포트폴리오 순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대출 실행 규모는 6억 3,460만 달러(약 9,138억 2,400만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리 환경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용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규 대출 공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동시에 보유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에는 부실채권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회사는 비수익여신(NPL) 매각을 통해 세후 기준 1,340만 달러(약 192억 9,600만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대차대조표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다.
자본 전략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졌다. 벨로시티 파이낸셜은 연말 기준 총 6억 4,630만 달러(약 9,306억 7,200만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두 건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출 확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회사의 희석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ook Value per Share)는 연말 기준 17.19달러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벨로시티 파이낸셜이 ‘대출 성장’과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중소형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대출 생산과 구조화 금융 활용이 실적 확대의 핵심 동력”이라며 “금리 환경이 안정될 경우 성장 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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