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주요 국가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동성은 주로 연초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이 이란 사태와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코스피는 이란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48.17% 상승했으나, 그 후 3일부터 11일까지 10.16% 하락해 다른 국가들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의 주가지수도 하락했으나, 한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폭의 원인으로 코스피의 기저 상승률이 높았음을 지적했다. 급등한 주가는 그만큼 하락 폭도 클 수밖에 없었으며, 한국 경제가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에너지 외부 의존도가 크고, 따라서 유가 상승은 기업 수익률, 환율,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란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코스피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서 많은 매도가 이뤄졌으며, 각각 6조1천379억 원, 2조2천982억 원이 순매도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했지만,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 효과가 생기며 이전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향후 국제 유가의 안정성과 함께 코스피의 변동성이 어떻게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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