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GPMT), 1억7430만 달러 대출 상환…레버리지 1.7배로 축소

| 김민준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리츠인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Granite Point Mortgage Trust, GPMT)가 배당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출 상환 확대와 레버리지 축소를 통해 재무 구조를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업 업데이트와 실적을 종합하면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는 대규모 대출 상환을 기반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현금 유동성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는 2026년 1분기 현금 배당을 발표하며 보통주 주당 0.05달러, ‘7.00% 시리즈 A 우선주’에 대해 주당 0.4375달러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4월 1일이며 실제 지급일은 4월 15일이다. 회사 측은 같은 발표에서 최근 사업 동향도 공개했다.

업데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대출 약정에서 약 1,090만 달러(약 157억 원)의 추가 대출을 집행한 반면, 약 1억7,430만 달러(약 2,509억 9,000만 원)에 달하는 원금 상환을 회수했다. 대규모 상환이 이루어지면서 재무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의 자금 조달 비용은 기존 S+3.08%에서 약 S+2.49% 수준으로 낮아졌고, 총 레버리지 비율 역시 2.0배에서 약 1.7배로 하락했다. 또한 회사는 약 20만 주의 자사주를 약 30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으며, 3월 10일 기준 약 5,060만 달러(약 728억 6,000만 원)의 비제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2025년 실적에서도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확인됐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GAAP 기준 순손실 2,740만 달러(약 394억 5,000만 원), 연간 기준 순손실 5,560만 달러(약 800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주당 장부가치는 7.29달러로 집계됐으며, 신용손실충당금인 ‘CECL’ 준비금은 1억4,840만 달러(약 2,136억 9,000만 원)로 전체 약정의 8.4% 수준을 차지했다.

다만 분기 이후 회사는 약 1억7,43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대출 상환을 확보하면서 재무 부담을 낮췄다. 이를 통해 환매조건부금융 비용을 약 60bp 낮추고 레버리지 축소까지 동시에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해당 조치가 위험 노출을 줄이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의 전체 대출 약정 규모는 약 18억 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97%가 변동금리 구조다. 대출 포트폴리오 실현 수익률은 7.5%로 집계됐고 평균 위험등급은 2.8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회사는 일부 부실 대출을 정리하며 약 1억970만 달러 규모의 순대출 감소를 기록했다.

실제 포트폴리오 관리 과정에서는 다양한 자산 재편 사례가 보고됐다. 매사추세츠 메이너드 지역 부동산(REO) 자산은 약 1,800만 달러(약 259억 2,000만 원) 규모의 1순위 담보대출로 재융자됐고, 일부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는 약 3,900만 달러(약 561억 6,000만 원)의 원금 상환도 이뤄졌다. 회사는 이러한 자산 회수 및 재융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리스크가 높은 자산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는 오는 6월 4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2026년 연례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전자투표와 질의 제출이 가능한 가상 주주총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그래나이트 포인트 모기지 트러스트의 최근 행보를 ‘보수적 포지션 전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금리 변동성과 공실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대출 상환을 통한 레버리지 축소와 현금 확보 전략이 중장기 안정성 확보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