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가 중동 전쟁으로 인해 단숨에 5,400대로 내려앉으며 6% 이상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유가 상승, 환율 불안,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친 '삼중 악재'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 하락한 5,405.75에 마감됐다. 그 시작은 뉴욕 증시가 중동 분쟁의 장기화 우려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에서 기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협을 강화하면서 국제 긴장이 고조됐고,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긴장 고조에 따른 불안감이었다.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급등하는 유가로 인해 더욱 압박받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14.35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안전자산인 달러의 인기로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욱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경고하면서도, 시장의 관심이 점차 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1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 경제 여건)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재건에 따른 건설업종의 수혜가 기대되며, 이는 관련 투자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 시장은 개별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와 구조적 개선을 모색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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