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해외 매출로 주가 상승?… 한투증권 목표주가 200만원으로 상향

| 토큰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1% 올렸다. 단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해외 방산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주당순이익(EPS·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은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천52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6.7% 밑돌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상 방산 부문에서 수출 장비 인도 물량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개발 매출 비중이 1분기에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제품을 대규모로 넘기기 전 단계의 개발·준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는 뜻이다.

다만 연간 실적 흐름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향 부속품 공급과 호주·이집트로의 K9 자주포 인도 확대에 힘입어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8.3% 늘어난 4조2천73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럽과 중동,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넓혀 왔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완성 장비뿐 아니라 부품과 후속 지원까지 묶어 매출을 키우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분야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인 천무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럽에서 기존 다연장 로켓 전력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천무 수출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탄약과 부품 공급까지 포함하면 관련 수출 시장 규모가 29조8천억원을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노르웨이와 폴란드에서 계약을 확보한 데 이어, 앞으로 프랑스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로도 수주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산 수출은 한 번 계약이 이뤄지면 유지·보수와 소모품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단발성 매출보다 장기 수익 기반을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해외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부터 2028년까지 EPS 연평균 성장률이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분기별 인도 일정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세계 각국의 방위비 확대와 유럽 재무장 흐름이 이어진다면 국내 주요 방산업체의 수출 모멘텀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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