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로보틱스($AMCI)가 2025회계연도 연간보고서(Form 10-K) 제출을 늦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마감일인 4월 15일을 넘기게 됐지만, 회사는 이번 지연이 사업 운영이나 실적 변화가 아닌 ‘기술적 회계 사안’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설명한 지연 배경은 알파베스트 애퀴지션과의 사업결합과 연계된 사모 자금조달 과정에서 발행한 워런트의 회계 처리다. AMC 로보틱스는 현재 자문사들과 함께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해당 워런트를 어떤 항목으로 분류하고 어떻게 공시할지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시 지연과 별개로 AMC 로보틱스는 최근 수개월간 사업 확장 속도를 높여왔다. 회사는 2025년 12월 나스닥 상장 이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AI 로봇과 물류 자동화 사업을 동시에 키우는 모습이다.
1월 21일 AMC 로보틱스는 창고 물류용 분류 로봇 ‘노바암(NovaArm)’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노바암은 고도화된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2026년 3월 말까지 테스트와 공식 검수를 마친 뒤 2분기 중 상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장비는 미국 창고와 물류센터에서 분류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창고 로보틱스 시장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AMC 로보틱스가 단기 제품 출시뿐 아니라 중장기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AMC 로보틱스는 선워드 로지스틱스 USA와 전략적 협업도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선워드는 노바암의 첫 상업 배치 고객이자 첫 전략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실제 창고 환경에서 차세대 분류 로봇을 투입해 처리량과 정확도,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장 테스트는 2026년 1분기까지 진행되고, 이후 2분기 상용 출시로 이어지는 일정이 제시됐다. 로봇 기업 입장에서는 실증 고객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AMC 로보틱스의 또 다른 축은 사족보행 로봇 ‘카이로(Kyro)’다. 회사는 1월 초 CES 2026에서 카이로를 공개하며 산업·상업·공공 부문용 물리 AI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물리 AI 분야를 두고 ‘챗GPT 모먼트’가 왔다고 표현했고, AMC 로보틱스는 카이로를 노동력 부족과 대규모 현장 데이터 수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듈형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내세웠다.
이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 시큐리티 쇼 2026’에서는 카이로의 자율주행, 이상 열 감지, 원격 조작, 엣지 AI 모니터링 기능을 시연했다. 화학 플랜트와 터널, 산업시설처럼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서 점검과 순찰, 상시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일본 시장 공략 의지도 감지된다. AMC 로보틱스는 2025년 12월 일본 정부기관 대상 사족보행 로봇 및 AI 보안 솔루션 공급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같은 달 17일 배포된 보도자료 2건은 이후 12월 18일 정정이 아닌 ‘무시해 달라’는 공지로 대체돼, 실제 계약 진척 상황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생산과 인프라 측면의 준비도 병행 중이다. AMC 로보틱스는 1월 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100% 자회사 ‘AMCV 컴퍼니 리미티드’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카이로 생산 확대를 위한 제조·운영 허브 역할을 맡으며, 공급업체 조율과 기계·전자 조립, 시스템 통합, 품질관리, 공급망 운영을 지원한다.
회사는 베트남 거점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납기를 줄이며 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현지 연구개발 센터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3월 13일에는 하이브(HIVE)와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AMC 로보틱스는 하이브의 GPU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개발과 테스트, 배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AI 최적화, 데이터 처리, 인프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하이브의 글로벌 ‘BUZZ GPU AI 클라우드’ 확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AMC 로보틱스를 둘러싼 정보에서는 과거 AMCI 애퀴지션 코프. II와 란자테크의 2023년 사업결합 이력도 확인된다. 당시 란자테크 글로벌은 약 2억4000만달러, 원화 약 3530억원을 조달하며 상장에 성공했다. 다만 이는 현재 AMC 로보틱스의 최근 사업 업데이트와는 성격이 다른 과거 SPAC 거래 이력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시장 관점에서 이번 사안의 핵심은 제출 지연 자체보다 이후 보완 공시의 내용이다. AMC 로보틱스가 밝힌 대로 단순한 워런트 분류 문제에 그친다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상장 초기 기업인 만큼 투자자들은 재무 공시의 정확성과 내부 통제 수준을 더 민감하게 볼 가능성이 크다.
결국 AMC 로보틱스는 AI 로봇 상용화 확대라는 성장 스토리와 함께, 상장사로서 기본인 공시 신뢰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