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바나, 볼리비아 돈마리오 ‘도레’ 생산 재개…재가동 첫 성과

| 손정환 기자

오르바나 미네랄스(Orvana Minerals)는 2026회계연도 2분기 기준 연결 금환산 생산량이 1만738온스(GEO)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기 핵심은 볼리비아 돈마리오 광산에서 ‘도레’ 생산이 다시 시작됐다는 점이다. 도레는 정제 전 단계의 금·은 합금으로, 실제 생산 재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회사는 스페인 자회사 오로바예와 볼리비아 자회사 에미파의 생산이 모두 연간 가이던스 범위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안 가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볼리비아와 스페인 두 생산 거점이 다시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며, 돈마리오 처리회로 통합과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오로바예, 금 생산 감소했지만 구리 생산은 증가

오로바예는 2분기 9827온스의 금환산 생산량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금 8464온스, 구리 80만파운드, 은 2만5424온스다. 같은 기간 건식 기준 약 13만506톤을 처리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 생산은 전 분기보다 9% 줄었다. 원광 품위가 9% 낮아졌고 회수율도 1%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구리 생산은 전 분기보다 9% 늘었다. 구리 품위가 3% 높아졌고 회수율이 4% 개선됐으며 처리량도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산화광과 스카른광 비중 변화, 채굴과 혼합 순서 조정이 이런 품위 변동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볼리비아 돈마리오, 시험 가동 거쳐 도레 생산 재개

볼리비아 자회사 에미파는 돈마리오 공장의 단계적 재가동 과정에서 2분기 도레를 생산했다. 금환산 기준 생산량은 911온스로, 금 893온스와 은 1055온스를 기록했다. 처리량은 건식 기준 4만7387톤이다.

회사는 분쇄 및 농축 회로 성능 검증, 금·은 탈착과 제련 구역 개선을 마친 뒤 2026년 2~3월 기존 저품위 황화광을 금·은 회로에 투입하는 운영 시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도레 생산이 이뤄졌으며, 3월 하순 시험 단계 종료 후에는 기존 금·은 회로와 신규 플랜트 회로를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시험 가동 성격이 강했던 만큼 회수율은 투입 광석의 품위 특성과 운영 중단 영향으로 제한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도레 생산은 돈마리오 재가동이 ‘계획’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화광 재처리 프로젝트 추진…4분기 완전 생산 목표

오르바나는 현재 돈마리오의 산화광 적치장 프로젝트(OSP)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과거 채굴 과정에서 쌓아둔 산화광을 다시 처리해 구리, 금, 은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에는 산성 침출, 여과, 용매추출, 전해채취 설비를 포함한 구리 회로 신설과 함께 기존 금·은 해독 회로 개선이 포함된다.

또 기존 파쇄·분쇄와 농축 설비 보수, 발전 설비와 실험실, 창고, 작업장 개선, 신규 인력 채용과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구리 회로의 최종 시운전과 공정 마무리를 거친 뒤, 수주 내 적치된 산화광 투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려 2026회계연도 4분기에는 계획된 전체 생산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은·구리 가격 강세도 생산 가치 확대 요인

오르바나가 제시한 2분기 평균 금속 가격은 금 온스당 4875.39달러, 은 온스당 84.39달러, 구리 파운드당 5.83달러다. 원·달러 환율 1482.50원을 적용하면 금 가격은 온스당 약 722만8000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금과 은, 구리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해 같은 생산량이라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광산주의 실적을 볼 때 단순 생산량뿐 아니라 회수율, 품위, 금속 가격, 재가동 안정성이 함께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오르바나는 스페인 생산 안정성과 볼리비아 재가동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보여줬지만, 돈마리오의 본격 램프업이 실제로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오르바나는 2026회계연도 2분기 상세 재무 및 운영 실적을 5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숫자 자체보다 돈마리오 재가동의 ‘첫 결과물’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후 분기에는 통합 공정 안정화와 산화광 투입 속도가 시장 평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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