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500선 사상 첫 돌파… 외국인·기관 매수세 주도

| 토큰포스트

코스피가 2026년 4월 23일 장중 처음으로 6,500선을 넘긴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6,49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린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0.69포인트(1.26%) 오른 6,498.62를 나타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6,488.83으로 출발한 뒤 한때 6,557.76까지 올라 사상 처음 6,5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세웠던 종전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넘어선 것이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97억원, 기관은 6,10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1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94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함께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점은 단순한 단기 반등보다는 시장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종목별로 다소 엇갈렸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장 초반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삼성전자는 3.68%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에스케이스퀘어, 기아, 삼성물산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원전 개발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전력 등 원전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엘지에너지솔루션, 삼성에스디아이 같은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케이비금융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전기전자 업종이 올랐고, 금속, 운송창고, 통신 업종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1.07포인트(0.09%) 내린 1,180.05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1,189.1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과 삼천당제약, 에이치엘비, 이오테크닉스는 내렸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은 올랐다. 대형 반도체주와 정책 수혜 기대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는 반면, 일부 성장주와 이차전지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대형주와 정책 기대가 붙은 업종 중심의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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