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대형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개최 가능성에 주목했다. 양측 협상이 다시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국제 정세 불안은 통상 유가와 물가, 기업 비용 부담을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하는데, 협상 기대는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됐다.
지수 흐름은 기술주가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8포인트(0.80%) 오른 7,165.0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8.09포인트(1.63%) 상승한 24,836.59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형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의 상승 탄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날 79.61포인트(0.16%) 내린 49,230.7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통 제조업과 금융, 소비재 등 이른바 우량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지수여서, 기술주 중심 장세가 펼쳐질 때는 다른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이날도 일부 대표 종목의 약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의 강세와 대비됐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금리 경로와 기업 실적, 지정학적 변수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해 왔는데, 이날은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난 장세로 정리된다. 다만 협상 기대가 실제 외교 성과로 이어질지, 또 기술주 쏠림 현상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여전히 변수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중동 정세와 미국 대형 기술기업 실적, 금리 전망에 따라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고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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