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상장 리스크 해소…해외 확장·디지털 자산까지 ‘체질 개선’ 속도

| 박서진 기자

싱가포르 모빌리티 플랫폼 라이드($RYDE)가 제품 총괄 선임, 실적 개선, 상장 기준 회복, 해외 확장, 디지털 자산 검토까지 잇달아 내놓으며 체질 개선과 외형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단순 호출 플랫폼을 넘어 ‘수익성’과 ‘확장성’을 함께 겨냥하는 행보다.

라이드($RYDE)는 제임스 탄을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탄은 12년 이상 제품 관리 경력을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8년 이상을 라이드에서 보냈다. 회사에 따르면 그는 최근 3개월 동안 구독 서비스 ‘라이드+’ 성장을 70% 이상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향후 12개월간 라이드가 제시한 핵심 과제는 기사 배차 고도화, 머신러닝 기반 수요·공급 매칭, 운전자용 도구 개선,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분석 역량 확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사 ‘0% 수수료’ 운전자 중심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77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원화 기준 약 56억6,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 적자는 102만 싱가포르달러로 44% 줄었다. 이는 약 15억3,000만원 규모다. 3월 말 기준 주주 자본은 3,112만 싱가포르달러로, 약 467억3,000만원이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 자본 조달 효과와 함께 플랫폼 내 수요·공급 확대, 이용자 참여 개선,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재무 지표와 함께 상장 불확실성도 덜어냈다. 라이드($RYDE)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의 지속 상장 기준을 모두 다시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결함 사항이던 섹션 1003(a)(ii) 이슈는 2개 분기 연속 기준 충족으로 해소됐고, 이에 따라 종목명에 붙던 ‘.BC’ 표시도 제거된다. 비준수 발행사 목록에서도 빠지게 된다.

사업 확장 전략은 싱가포르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라이드는 4월 홍콩 모빌리티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하며 택시 면허 최대 50개와 전기차 최대 50대를 확보해 초기 운영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술 플랫폼과 면허 기반 운송 사업을 결합해 기사 수익성을 높이고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택시 사업자 비나택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략적 협력을 검토 중이다. 논의 대상은 차량 호출 플랫폼 도입, 전기 오토바이 사업, 단계적 전기차 전환 등이다. 회사는 이번 협약이 시장 적합성, 규제 환경, 소비자 행동, 자본 효율적 진입 가능성을 살펴보는 ‘탐색적’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전기차 관련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라이드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렌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며 향후 6개월 내 최대 400대 규모 차량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기사 네트워크와 차량 운영 경험을 활용해 운영비를 낮추고,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자산도 재무 전략의 검토 대상에 올랐다. 라이드 그룹은 3월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발표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기업 재무와 대차대조표 운용에 편입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편입은 시장 상황과 내부 승인 절차를 전제로 한다. 회사는 별도의 투자위원회와 준법·리스크 위원회를 두고, 자산 배분이 이뤄질 경우 적격 커스터디와 분리 보관 계좌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무 체계 정비도 눈에 띈다. 라이드는 2월 전국민간임대차량협회(NPHVA)와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노동자법에 따라 해당 단체를 기사 파트너 대표 기구로 공식 인정했다. 양측은 수익, 근로 조건, 분쟁 해결, 안전, 복지와 관련한 협의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장 과정에서 규제 대응과 노사 관계를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올해 1월에는 브랜드 이미지도 전면 손질했다. 새로운 시각 정체성은 더 따뜻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자 흐름, 보상 체계 가시성 강화, 인간 중심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이번 개편이 사업 모델 변경이 아니라 ‘지속가능성’, ‘커뮤니티’, ‘0% 수수료’라는 기존 가치를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라이드의 최근 움직임을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 전환 시도로 보는 분위기다. 상장 리스크 해소로 불확실성을 줄인 가운데,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전기차 및 디지털 자산 검토를 병행하며 성장 축을 다변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베트남 협력이나 디지털 자산 전략처럼 아직 초기 검토 단계인 사안도 적지 않아, 실제 성과는 실행력과 자본 효율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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