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터치테크놀로지($WETH)가 실적 개선과 대형 고객사 확보를 발판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방어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 공시 지연 이슈를 해소한 데 이어 지멘스 공급망 진입까지 성사시키며, 시장은 이 회사의 2026년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웨터치테크놀로지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잠정 매출 16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0만달러로 50%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32달러로 52.4% 뛰었다. 원화 기준으로 보면 1분기 매출은 약 244억원, 순이익은 약 58억원 수준이다.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35.7%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76만3325대로 사실상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량이 급증하지 않았는데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제품 믹스 개선이나 원가 효율화가 작동했음을 시사한다.
현금 보유액은 1억2050만달러, 주주자본은 1억432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67.5%, 해외 시장이 32.5%였다.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해외 비중이 30%를 넘는 구조는 중장기 확장 여지를 보여준다.
웨터치테크놀로지의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4510만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순이익은 720만달러로 20%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144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31.8%였다. 연말 기준 현금은 1억1840만달러, 총주주자본은 1억3740만달러였다.
2025년 9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흐름은 견조했다. 매출은 3990만달러로 3.4%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1370만달러로 8.7% 늘었다. 순이익은 730만달러로 23.7% 증가했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70만달러 유출에서 850만달러 유입으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 단순 회계상 이익이 아니라 실제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개선세는 확인된다. 2025년 상반기 매출은 2770만달러로 2.2% 증가했고, 순이익은 480만달러로 45.5%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35.2%로 500bp 확대됐다. 1분기에는 매출 1530만달러, 순이익 2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6.7% 급증한 바 있다. 당시 매출총이익률도 22.4%에서 36.9%로 크게 뛰었다.
웨터치는 지멘스와 산업용 고급형 HMI, 즉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제품군과 핵심 PLC용 터치스크린 제품에 대해 두 건의 장기 공급 자격을 확보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회사는 계약 기간 동안 연간 약 1000만달러의 추가 매출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원화로는 연간 약 150억원 규모다.
HMI 프로젝트는 독일과 유럽 지역의 지멘스 고급형 시리즈를 겨냥하고, PLC 터치스크린 프로젝트는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웨터치가 단순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글로벌 산업 자동화 공급망에 본격 편입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기술력 검증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산업용 터치 제품은 내구성과 품질 관리 기준이 엄격해 대형 고객사 인증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웨터치 입장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확장,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장기 매출 가시성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청두에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최신 자료에서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이 제시됐지만, 이전 공시에서는 2025년 말 완공과 2026년 2분기 양산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일정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가 계속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웨터치는 또 최대 86인치까지 대응 가능한 곡면 터치스크린 및 광학 본딩 기술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미 소규모 납품을 시작했고, 유럽·북미·대만 주요 고객사 인증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2026년에 최대 500만달러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곡면 터치 기술, 광학 본딩,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역량을 결합한 이번 성과는 게임, 고급 자동차,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확대와 맞물린다. 스마트 콕핏, 게임, 산업 자동화, 무인 단말기 등 기존 수요처도 유지되고 있어 제품군 확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웨터치는 2025년 한때 재무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 상장 규정 위반 통지를 받았다. 2024년 연간보고서와 2025년 1분기, 2분기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며 상장 유지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이후 회사가 2025년 3월 31일 종료 분기와 6월 30일 종료 분기 10-Q 보고서를 각각 10월 8일과 10월 9일에 제출하면서, 나스닥은 10월 10일부로 규정 준수 회복을 확인했다.
이로써 웨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정기 공시 요건을 다시 충족하게 됐고, 나스닥도 관련 사안을 종결했다. 상장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성장 기업에게 공시 신뢰는 실적만큼 중요하다. 향후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공시 체계 안정성을 꾸준히 입증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웨터치테크놀로지는 최근 2년간 매출 성장은 비교적 완만했지만, 이익률과 현금흐름은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지멘스 공급 계약,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청두 생산시설 확대가 더해지면서 2026년 이후 실적 레버리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고 공장 일정 안내에 일부 차이가 있었던 만큼, 시장은 앞으로 ‘성장 지속성’과 ‘실행력’을 함께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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