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 실적 개선 직후 대규모 포워드 공모…희석 우려도 부각

| 손정환 기자

American Healthcare REIT($AHR)가 대규모 공모 증자에 나섰다. 최근 실적 개선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으로 성장 기대를 키운 직후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은 ‘확장 여력’과 기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는 분위기다.

1,400만 주 공모 착수…최대 1,610만 주까지 확대 가능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American Healthcare REIT)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을 통해 1,400만 주 규모의 보통주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포워드 세일’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관사의 30일 초과배정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발행 물량은 최대 1,610만 주로 늘어난다.

회사는 약 24개월 안에 포워드 계약을 실제 결제하는 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결제가 이뤄지면 회사는 포워드 매각 가격 기준으로 현금 유입을 받게 되며, 확보한 자금은 일반 기업 운영 목적과 향후 투자 재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는 당장 전액 현금을 받는 일반 증자와 달리, 일정 기간 이후 자금이 유입되는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가 투자 기회를 염두에 두고 ‘유동성 확보 장치’를 넓히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에 연간 전망 상향…운영지표도 강세

회사는 5월 7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보여줬다. 미국 회계기준상 순이익은 2,370만 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355억 원 규모다.

리츠 업계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NFFO는 희석주당 0.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동일 점포 순영업소득인 총 ‘세임스토어 NOI’ 증가율도 12.1%를 기록했다. 유동성은 약 13억1,000만 달러, 원화 기준 약 1조9,635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6년 연간 NFFO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높여 2.03~2.09달러로 제시했고, 총 세임스토어 NOI 성장률 전망도 9.0%~12.0%로 잡았다. 순부채 대비 조정 EBITDA 배수는 3.0배까지 낮아졌다. 차입 부담이 완화되면서 추가 투자 여력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HOP 투자 확대·기존 포워드 물량도 존재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는 1분기 중 약 1억6,280만 달러, 약 2,439억 원 규모의 SHOP 투자도 마무리했다. SHOP는 시니어 하우징 운영 자산군을 뜻하는 업계 용어로, 고령화 수요 확대와 함께 미국 헬스케어 리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영역이다.

또 회사는 아직 결제되지 않은 ATM 방식 포워드 매각 물량 약 1,050만 주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5억2,740만 달러, 원화 기준 약 7,9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신규 공모까지 더해지면 향후 자본 조달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는 유리하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부담은 투자자들이 체크해야 할 대목이다. 다만 회사가 최근 보여준 NOI 성장과 레버리지 개선이 이어진다면, 시장은 조달 자금의 투자 수익률에 더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에도 강한 성장세…배당은 주당 0.25달러

직전 실적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의 2025년 4분기 지배지분 기준 순이익은 1,080만 달러, 연간 순이익은 6,980만 달러였다. NFFO는 4분기 희석주당 0.46달러, 연간 기준 1.72달러를 기록했다.

총 포트폴리오 세임스토어 NOI는 2025년 4분기 11.8%, 연간 14.2% 증가했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9억5,000만 달러가 넘는 인수를 마쳤고, 연말 기준 연결 부채는 15억4,000만 달러, 유동성은 약 11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배당도 유지했다. 회사는 2026년 3월 31일 종료 분기에 대해 주당 0.25달러의 분기 배당을 선언했고, 4월 17일 전후로 현금 지급을 진행했다.

경영 공백 변수 있었지만 IR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한편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는 2월 3일부터 대니 프로스키 최고경영자 겸 사장이 의료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는 같은 날 제프리 T. 핸슨 이사회 의장을 임시 최고경영자 겸 사장으로 선임해 리더십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후 회사는 3월 초 씨티 글로벌 프로퍼티 CEO 콘퍼런스에 참가했고, 5월 7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5월 8일 콘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진행했다. 경영진 공백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대외 소통과 실적 발표 일정은 계획대로 이어간 셈이다.

웰타워 논란, 헬스케어 리츠 밸류에이션 부담도 부각

같은 헬스케어 리츠 업종에서는 웰타워($WELL)를 둘러싼 지배구조 논란도 불거졌다. 행동주의 성향 투자사 랜드앤드빌딩스는 웰타워의 ‘10년 장기 임원 보상 프로그램’이 주주가치를 경영진으로 과도하게 이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투자사는 웰타워 주가가 300달러일 경우 최고경영자 최대 보상 규모가 약 86억9,801만 주식보상단위, 금액으로는 약 2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50달러 기준 성과 상한을 적용하면 총 규모는 30억4,000만 달러에 분배금 1억1,000만~2억4,000만 달러가 더해질 수 있다고 봤다.

또 웰타워가 선행 FFO 기준 33배에 거래되고 있어 5년 평균인 25배를 크게 웃돌고, 순자산가치 대비 144% 프리미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종업계 비교 시 35%~60% 하락 여지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 이슈는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헬스케어 리츠 전반의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구조를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변수로 읽힌다. 업종 전반이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는 국면에서는 성장성과 자본조달, 경영 투명성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진다.

S&P 스몰캡 600 편입도 수급 변수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는 2월 초 S&P 스몰캡 600 지수 조정 과정에서 편입 종목으로 포함됐다. 지수 편입은 인덱스 자금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이후 공모 증자와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이 맞물리면 단기 수급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하면 아메리칸 헬스케어 리츠는 실적 개선, 가이던스 상향, 활발한 투자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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