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메드 파마슈티컬스(INM)가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을 재충족하며 상장 폐지 우려를 털어낸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합병을 통해 ‘편두통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메드 파마슈티컬스(INM)는 6월 4일(현지시간) 나스닥 최소 입찰가 규정(5550(a)(2))을 다시 충족했다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규정 위반 상태를 해소했고, 이에 따라 나스닥 측은 해당 사안을 공식 종료했다. 앞서 인메드는 2월부터 3월까지 주가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며 상장 유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회사는 동시에 사업 구조 재편과 임상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메드는 비상장사 멘타리 테라퓨틱스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합병 법인은 멘타리 테라퓨틱스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와 함께 진행된 2억9000만 달러(약 4176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 유치는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확보된 자금은 최소 2028년까지 운영 자금으로 활용되며, 주요 후보물질 MT-001과 MT-002의 임상 개발을 뒷받침하게 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MT-001은 PACAP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이며, MT-002는 CGRP와 PACAP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다. 회사는 2026년 중반 첫 인체 투여를 위한 규제 절차에 착수하고, 2027~2028년 사이 주요 임상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바이오 투자 전문가는 “편두통 치료 시장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크며, 새로운 기전의 항체 치료제는 상업적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재무 구조 개선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다. 인메드는 주요 투자자인 아미스티스 캐피털과 사비 볼래틸리티 펀드 등의 전환 옵션 행사가를 기존 16.60달러에서 0.8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최대 수백만 주로 전환 가능한 구조로, 향후 자본 확충 가능성을 열어두는 조치다. 다만 회사 측은 실제 옵션 행사 여부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 INM-901이 주목받고 있다. 인간 3D 뇌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염증 유발 물질인 IL-6와 IL-8을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가 확인되며 신경염증 억제 효과가 입증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 3분기 사전 임상 미팅을 거쳐 2027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반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자회사 베이메디카의 상업 부문은 미국 규제 리스크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철수 중이며, 관련 사업은 2026년 상반기 내 대부분 종료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신약 개발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메드 파마슈티컬스(INM)는 이번 상장 요건 회복을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실질적인 기업 가치 상승은 향후 임상 성과와 상업화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단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과 상장 유지가 긍정적 신호지만, 바이오 기업의 본질은 결국 임상 데이터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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