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아(BMEA) ‘이코바메닙’, 혈당↓·근육↑ 동시 입증…GLP-1 병용 기대↑

| 김민준 기자

바이오메아 퓨전(NASDAQ: BMEA)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후보 ‘이코바메닙(icovamenib)’의 임상·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대사질환 치료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특히 근육 보존과 지방 감소를 동시에 유도하는 기전이 확인되면서 GLP-1 계열 치료제와의 병용 전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샌카를로스에 본사를 둔 바이오메아 퓨전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86차 학술대회에서 이코바메닙 관련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제1형(T1D)과 제2형(T2D) 당뇨병 모두에서 혈당 조절 개선과 내인성 인슐린 분비 회복 효과를 입증한 것이 핵심이다.

전임상 분석에서는 이코바메닙이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대사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세포 모델에서 GLP-1 발현과 수용체 활성 증가가 확인됐고, 골격근 세포에서는 근육 형성 촉진 및 유지 효과가 관찰됐다. 지방세포에서는 지방 분해와 갈색 지방화가 유도되며 에너지 대사 개선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근거로 평가된다.

임상 데이터 역시 주목된다.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COVALENT-112) 연구에서 이코바메닙은 52주 동안 C-펩타이드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인슐린 분비 기능 보존 효과를 보였다. 특히 200mg 투여군에서 12주 시점 기준 약 52% 증가가 나타났고, 1년 시점에서도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 염증 지표 또한 안정적이거나 감소해 면역 활성 부작용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COVALENT-111 연구에서는 GLP-1 치료제를 병용하고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코바메닙 투여군은 52주 기준 HbA1c가 평균 1.2%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6% 증가해 총 1.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치료 종료 이후에도 40주간 효과가 유지되며 ‘지속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미크 히치콕(Mick Hitchcock) 바이오메아 퓨전 임시 CEO는 “이코바메닙은 제1형과 제2형 당뇨 모두에서 인슐린 분비 회복과 혈당 개선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특히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점은 장기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차세대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BMF-650’의 1상 임상도 확대했다. 신규 코호트에서는 1주 200mg 투여 후 3주간 400mg으로 빠르게 증량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체중 감소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초기 체중 감소 데이터는 2026년 3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오메아는 이코바메닙과 BMF-650을 축으로 당뇨병과 비만을 동시에 겨냥하는 치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육 보존과 지방 감소를 동시에 겨냥한 접근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대사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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