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 사모 발행 마무리…400만달러 조달

| 손정환 기자

아카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RKDA)가 앞서 예고한 사모 발행을 마무리하고 약 400만달러의 총조달액을 확보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60억7800만원 규모다.

회사는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규정상 ‘시장가 기준’으로 책정된 이번 거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발행 대상은 보통주 388만3496주 또는 이를 대체하는 선지급 워런트이며, 여기에 동일한 수량의 보통주를 매수할 수 있는 시리즈 A-1, 시리즈 A-2 우선 투자옵션이 함께 포함됐다. 매입 가격은 보통주 1주 또는 선지급 워런트 1개와 관련 옵션을 합쳐 1.03달러로 정해졌다.

이번 거래의 단독 주관은 H.C. 웨인라이트가 맡았다.

옵션 구조는 주주 승인 여부와 재매각 등록에 연동

시리즈 A-1 우선 투자옵션의 행사가격은 주당 0.91달러다. 이 옵션은 옵션 행사에 따라 발행될 보통주에 대해 주주 승인이 효력을 갖는 시점부터 행사할 수 있고, 그날로부터 5년 뒤 만료된다.

시리즈 A-2 우선 투자옵션 역시 행사가격은 주당 0.91달러다. 다만 이 옵션은 발행 즉시 행사할 수 있으며, 회사가 추후 제출할 재매각 등록신고서의 효력 발생일로부터 24개월 뒤 만료된다.

이 같은 구조는 초기 자금 유입을 확보하면서도 일부 물량은 주주 승인과 재매각 등록 절차에 맞춰 시장에 풀리도록 설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운영자금 목적이지만 추가 희석 가능성은 부담

아카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RKDA)는 이번 사모 발행으로 확보한 순수익금을 운전자본과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향후 운영 지속과 계획된 사업을 위해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단순 자금 조달 공시를 넘어, 현재 재무 여건상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회사는 연례보고서(10-K)에서 미래 자금 조달이 충분한 규모나 합리적 조건으로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적인 주식 또는 부채 조달이 진행될 경우 기존 주주 지분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미등록 증권 발행…향후 SEC 재매각 등록 추진

이번 증권은 1933년 증권법 4(a)(2)조와 규정 D에 따른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등록이나 별도 면제 요건이 없는 한 미국 내에서 자유롭게 매도할 수 없다.

회사는 등록권 계약에 따라 이번에 발행된 미등록 증권의 재매각을 위한 등록신고서를 SEC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유통 가능성을 높이는 절차로 볼 수 있지만, 실제 매각 가능 시점은 규제 일정과 승인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02년 설립된 아카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RKDA)는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 지향 원료와 웰니스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번 사모 발행은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자금 조달 여부와 기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함께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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