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비아이매트릭스가 올해 1분기 비수기와 비용 증가에도 인공지능 사업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18일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이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비아이매트릭스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다만 기업 고객의 정보기술 예산 집행이 통상 하반기에 몰리는 탓에 1분기는 계절적으로 실적이 약한 시기여서, 회사는 비용 확대 영향까지 겹치며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증권가는 이런 손익 흐름보다 인공지능 부문의 성장 속도에 더 주목했다.
실제로 인공지능 부문 매출은 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5.4% 증가했다. 이는 비아이매트릭스가 2025년 한 해 동안 올린 인공지능 매출 51억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회사는 기업용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곳으로, 2005년 설립돼 2023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데이터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 솔루션인 지매트릭스는 2025년 2월 첫 매출을 냈고, 같은 해 9월에는 온톨로지(개념과 데이터의 관계 체계를 구조화하는 기술) 기반 에이전틱 인공지능 솔루션인 트리니티를 내놓으며 제품군을 넓혀왔다.
향후 일감 확대 가능성도 거론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15.5% 늘었고,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솔루션 도입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전했다. 수주잔고는 이미 계약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물량을 뜻하는데, 통상 앞으로의 매출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기존 고객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 수요를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시장 환경도 이 회사에는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 도입을 서두르면서도 외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민감하게 보고 있어서다. 공공기관이나 민감 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해외 솔루션을 쓸 경우 정보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비아이매트릭스처럼 기업 내부 서버에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은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보안성과 데이터 구축 경험을 갖춘 국내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에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비아이매트릭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6천6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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