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스(CPB), 매출↓에도 이익 48% 급증…건강식·구조개편 ‘투트랙 전략’

| 김민준 기자

캠벨스(The Campbell’s Company)(CPB)가 지역사회 공헌, 조직 개편, 신제품 출시, 실적 발표를 아우르는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변화’와 ‘수익성’ 두 축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캠벨스(CPB)는 2026년 ‘시빅 50(The Civic 50)’에 선정되며 미국 내 가장 지역사회 친화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2025 회계연도 동안 2만7,000시간 이상의 임직원 봉사활동과 학교 영양 지원 프로그램 ‘풀 퓨처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커뮤니티 투자 확대가 장기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직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변혁 조직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댄 폴란드와 앤서니 산지오 부사장이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멀리사 니퍼트가 최고변혁책임자, 베스 졸리가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로 승진했다. 니퍼트는 CEO 믹 비크하위젠에게 직접 보고하며, 졸리는 캠벨 재단과 지역사회 프로그램까지 총괄해 ESG 전략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리더십 세대교체’와 ‘경영 효율화’가 동시에 추진되는 흐름이다.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캠벨스는 반자(Banza)와 협업해 병아리콩 파스타를 활용한 첫 글루텐 프리 치킨 누들 수프를 출시했다. 미국 소비자의 약 30%가 글루텐 프리 식단을 고려하는 점을 겨냥한 전략이다. 또 버팔로 와일드 윙스와 협업한 ‘청키 파마산 갈릭 치킨 누들 수프’도 선보이며 단백질 17g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건강식 트렌드 대응’과 ‘브랜드 콜라보 전략’의 결합으로 해석한다.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2026년 3분기 매출은 23억7,000만 달러(약 3조 4,128억 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GAAP 기준 영업이익은 2억3,900만 달러(약 3,441억 원)로 48% 증가했다. 반면 조정 영업이익은 2억7,400만 달러(약 3,945억 원)로 24% 감소했다. 조정 EPS 역시 32% 줄어 수익성 지표 간 괴리가 나타났다. 연초 이후 영업현금흐름은 8억3,900만 달러(약 1조 2,081억 원)를 기록했으며, 비용 절감은 분기 기준 2,0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2억 달러를 달성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3억7,500만 달러 절감 목표를 유지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분기 배당은 주당 0.39달러로 결정됐으며, 지급일은 8월 3일이다. 월가에서는 캠벨스가 단기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와 제품 혁신을 기반으로 ‘구조적 체질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캠벨스는 전통 식품 기업의 한계를 넘어 프리미엄과 건강식 중심으로 재편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