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주가가 25일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이 이 회사의 하반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주가에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CC는 전 거래일보다 11.27% 오른 5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승 폭이 15.87%까지 커지며 55만5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 사이 주가가 두 자릿수로 뛴 것은 투자자들이 단순한 기대감보다 실적 흐름의 변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증권사의 신규 분석 보고서가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25일 KCC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실리콘 사업이 업황 저점을 지나 수익성 개선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리콘 사업은 원재료 가격과 전방 산업 수요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편인데, 최근에는 원가가 안정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 체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뚜렷하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KCC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559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 271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이른바 ‘상저하고’ 흐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경기 민감 업종에서는 이런 실적 반등 신호가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본업 외 자산가치도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물산 등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과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함께 언급하며, 현재 주가가 본업 회복과 보유 자산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반등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고 주주환원 기대까지 이어질 경우, KCC를 바라보는 평가 기준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자본정책의 구체화 여부에 따라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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