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기반 금융지주사 퍼스트 뱅코프(FBP)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퍼스트 뱅코프는 예금 기반 확대와 순이자마진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지역 금융시장에서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퍼스트 뱅코프(FBP)는 오는 7월 22일 장 개장 전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당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이번 발표는 금리 환경 변화와 대출 성장 둔화 속에서 은행의 수익 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앞서 공개된 1분기 실적에서 회사는 순이익 8880만 달러(약 1279억 원), 주당순이익(EPS) 0.5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자마진은 4.75%로 상승했고, 핵심 예금은 1억5850만 달러 증가하며 자금 조달 기반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다만 총대출은 약 131억 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해 대출 수요 둔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띈다. 퍼스트 뱅코프는 분기 배당을 주당 0.20달러로 유지하며 연간 기준 0.80달러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 상향된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병행해 투자자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회사는 분기 중 약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자본 효율성을 높였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6.93%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했고, 신용손실충당금과 부실자산 비율도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KBRA는 퍼스트 뱅코프에 대해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하며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저비용 예금 구조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 그리고 견고한 자본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경영진 변화도 예고됐다. 약 17년간 재무를 이끌어온 올랜도 베르게스 CFO는 오는 6월 말 은퇴할 예정이며, 후임으로 세이드 오르티즈가 7월부터 역할을 이어받는다. 회사 측은 두 인사의 ‘점진적 인수인계’를 통해 재무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퍼스트 뱅코프(FBP)가 금리 변동성과 지역 경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경제와 자연재해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지목되지만, 미국 본토 사업 확장과 수익 다변화 전략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이러한 전략의 성과를 확인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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