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830만달러 유로 스테이블코인, 서클이 1위

| 김하린 기자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8억830만 달러(약 1조1648억원)로 집계됐다. 서클(Circle)이 5억2390만 달러(약 7549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은 1억3570만 달러(약 1955억원),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항목은 3820만 달러(약 550억원)로 뒤를 이었다. 다만 파이어블록스 항목은 발행사와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유로화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토큰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만큼 시장이 커졌다기보다 유럽 규제권에서 유로 표시 결제와 온체인 정산에 활용할 선택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클의 유로씨(EURC)는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법인 미카(MiCA)를 준수하는 1대1 유로 상환형 토큰이다. 준비금은 유럽경제지역(EEA)의 규제 금융기관에 보관되며 월별 증명 보고서가 공개된다.

유로씨는 아발란체, 베이스, 이더리움(ETH), 솔라나, 스텔라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클이 공개한 지난달 30일 기준 유통량은 3억8340만 유로다.

은행 계열 발행사도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포지(Societe Generale-FORGE)는 유로 코인버터블(EURCV)을 ‘주요 유럽 은행이 지원하는 첫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했다.

소시에테제네랄 포지가 공개한 지난달 21일 기준 유로 코인버터블 유통량은 1억2919만7959.11유로다. 이 토큰은 이더리움, 솔라나, XRP레저, 스텔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미카상 전자화폐토큰(EMT) 구조를 채택했다.

토큰터미널은 뱅킹서클 유라이트 유로 토큰(EURI)을 파이어블록스 항목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EURI의 발행사는 뱅킹서클(Banking Circle)이며 파이어블록스는 토큰 발행·소각과 운영 인프라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사별 시장 규모에는 차이가 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4일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7억8573만2267달러(약 1조1322억원),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6억5388만5188달러(약 9422억원)로 표시했다.

코인게코가 집계한 유로씨 시가총액은 4억3330만5785달러(약 6244억원), 유로 코인버터블은 1억4666만791달러(약 2113억원)였다. 플랫폼마다 포함하는 토큰과 발행사 분류, 유통량 반영 시점이 달라 같은 시장도 수치가 다르게 잡힌다.

DECTA가 지난달 공개한 ‘유로 스테이블코인 동향 보고서 2026’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규제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28.0% 증가해 6억7390만 달러(약 9714억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유로씨가 이 기간 가장 큰 시가총액을 유지했고 유로 코인버터블과 EURI가 뒤따랐다고 밝혔다.

미카 시행 이후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비은행권 발행사와 은행 계열 발행사, 인프라 기업의 역할 분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규모와 발행사별 비중을 비교할 때는 데이터 출처와 집계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검증 출처: 서클 유로씨, 코인게코 유로 스테이블코인, 코인마켓캡 유로 스테이블코인, 파이어블록스 뱅킹서클 사례, DECTA 보고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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