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협상 재개 여부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국제유가는 최대 6.9% 하락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군사 충돌 완화 기대가 시장에 먼저 반영됐지만 양측이 같은 협상을 논의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AP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을 보류하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논의 대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문제가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협상이 이란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e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으며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말했지만 이란은 오만과의 양자 협의만 인정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곳의 긴장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국채금리,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BTC)도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을 겪을 수 있다. 본지는 앞서 국제유가가 약 5% 하락하고 이란이 직접 협상을 부인한 흐름을 전했다.
마켓워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이 6.9% 하락한 배럴당 78.85달러(약 11만3000원), 브렌트유 10월물이 5.7% 내린 배럴당 82.91달러(약 11만9000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46%, 10년물 금리는 4.680%로 낮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0.1% 차이로 접근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93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1%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강도는 제한적이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비트코인이 6만2528달러(약 8941만원)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유가 하락에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은 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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