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현물 가격이 5일 장중 4% 상승하고 금 현물도 2.7% 올랐다. 미국 고용 둔화 신호와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귀금속 가격의 변동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TechFlow는 한국시간 5일 오후 12시53분 비트겟(Bitget) 시세에서 은 현물이 온스당 61.91달러(약 8만8000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시간 오전 11시53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한 시각이다.
미국 귀금속 선물 시장도 전날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 선물이 4일 온스당 4095.40달러(약 584만원)에 마감해 1.5% 올랐고, 은 선물은 온스당 60.056달러(약 8만6000원)로 4.1%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은 선물 종가는 7월 9일 이후 가장 높았고 하루 상승률은 6월 12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현물과 선물이 함께 오르면서 은의 상승 폭은 금보다 크게 나타났다.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귀금속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AP는 미국의 6월 구인 건수가 5월 754만건에서 736만건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금과 은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시장금리 기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노동시장 둔화로 금리 상승 압력이 낮아질 경우 이자를 주는 자산과 비교한 귀금속의 상대적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달러 흐름도 가격을 지지했다. WSJ 달러지수는 4일 96.17로 0.02% 하락했으며 최근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는 다른 통화 보유자의 구매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귀금속 가격을 기초로 한 거래 상품이다. 비트겟은 금(XAU)과 은(XAG) 지수를 추종하는 테더(USDT) 증거금 귀금속 무기한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국제 귀금속 현물 가격 지수를 따르며 증거금과 손익을 테더로 정산한다. 전통 원자재 가격 변동을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물자산(RWA) 파생상품으로 거래하는 구조다.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산업 수요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장중 거래에서도 은 상승률은 4%로 금의 2.7%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미국 ADP 민간고용과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후 나오는 고용지표도 금리와 달러 흐름을 가를 자료로 활용된다.
금·은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귀금속 변동성은 비트겟의 테더 증거금 상품을 통해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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